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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오전에만 세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주택 파손으로 장기 거주지가 필요한 이재민들은 사생활 보호 텐트가 설치된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포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그동안 이재민들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제기돼 왔는데,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면서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체육관인데요.
체육관 안쪽에 이재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난방용 텐트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 가림막 하나 없는 학교 강당 같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했고, 옷을 갈아입거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었는데요.
이런 문제점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겁니다.
이번에 설치된 텐트는 시중에서 난방텐트라고 불리는 제품들입니다.
체육관에는 2백20동이 설치됐는데, 가로가 2m 10cm, 세로가 1m 50cm에 높이는 1m 35cm 크기입니다.
성인 2명이 누우면 거의 꽉 차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편히 쉴 곳 없었던 이재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들이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내부를 살펴봤는데요.
바깥 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했고, 바닥에도 깔개가 깔려 있어 냉기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포항시는 애초 이곳에 2백50동이 넘는 텐트를 설치했었는데요.
너무 많은 텐트가 붙어 있다 보니 통행이 힘든 상황까지 벌어져서 일부 텐트는 다시 걷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항시는 천 명이 넘는 이재민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택 파손이 심각해 장기간 거주할 곳이 필요한 주민들에게만 이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체육관 거주 자격에 못 미치는 일부 이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여진인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에만 3차례에 걸쳐 여진이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규모 2.0에서 2.4 정도의 여진이 포항 북쪽에서 관측됐는데, 다행히 몸으로 느껴질 만한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작은 진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수가 오늘 새벽 기준으로 1천1백68명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재민의 수가 많다 보니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이침대와 모포, 생수 같은 물품과 함께 47억 원에 달하는 성금도 약정됐습니다.
이곳 대피소 주변에도 기관과 봉사 단체 등에서 설치한 이재민 지원 부스들이 마련돼 식사와 물품, 의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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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오전에만 세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주택 파손으로 장기 거주지가 필요한 이재민들은 사생활 보호 텐트가 설치된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포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그동안 이재민들의 사생활 보호 문제가 제기돼 왔는데,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면서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체육관인데요.
체육관 안쪽에 이재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난방용 텐트들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동안 가림막 하나 없는 학교 강당 같은 곳에서 지내다 보니,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했고, 옷을 갈아입거나 편히 쉴 수 있는 공간도 없었는데요.
이런 문제점들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겁니다.
이번에 설치된 텐트는 시중에서 난방텐트라고 불리는 제품들입니다.
체육관에는 2백20동이 설치됐는데, 가로가 2m 10cm, 세로가 1m 50cm에 높이는 1m 35cm 크기입니다.
성인 2명이 누우면 거의 꽉 차는 공간이지만, 그동안 편히 쉴 곳 없었던 이재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들이 들어가기에 앞서 잠시 내부를 살펴봤는데요.
바깥 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했고, 바닥에도 깔개가 깔려 있어 냉기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포항시는 애초 이곳에 2백50동이 넘는 텐트를 설치했었는데요.
너무 많은 텐트가 붙어 있다 보니 통행이 힘든 상황까지 벌어져서 일부 텐트는 다시 걷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항시는 천 명이 넘는 이재민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택 파손이 심각해 장기간 거주할 곳이 필요한 주민들에게만 이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체육관 거주 자격에 못 미치는 일부 이주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재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여진인데,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오전에만 3차례에 걸쳐 여진이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규모 2.0에서 2.4 정도의 여진이 포항 북쪽에서 관측됐는데, 다행히 몸으로 느껴질 만한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민들은 작은 진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수가 오늘 새벽 기준으로 1천1백68명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재민의 수가 많다 보니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이침대와 모포, 생수 같은 물품과 함께 47억 원에 달하는 성금도 약정됐습니다.
이곳 대피소 주변에도 기관과 봉사 단체 등에서 설치한 이재민 지원 부스들이 마련돼 식사와 물품, 의료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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