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EEZ서 어선, 북한군에 2시간 동안 나포

동해 EEZ서 어선, 북한군에 2시간 동안 나포

2018.11.23.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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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일본이 각각 자기 해역이라 주장하는 동해 '조업자제해역'에서 우리 어선이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지난 3일 오후 5시 45분쯤 독도에서 북동쪽 300km가량 떨어진 '조업자제해역'에서 선원 11명이 탄 경북 후포 선적 84톤급 어선에 북한군 고무보트가 다가왔습니다.

보트에는 북한군 일고여덟 명이 타고 있었고 일부는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어선에 올라탄 북한 군인들은 북한 수역 쪽으로 이동을 지시하다가 "남북관계가 화해 국면이니 돌아가라"라며 2시간 만에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장의 신고로 엿새 뒤 나포 사실을 파악한 해경은 어선의 항적 등을 조사한 결과 조업자제해역을 벗어나 북한 해역으로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해경은 나포 사건 이후 '조업자제해역'에 경비함 1척을 전진 배치했고 정부는 북한당국에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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