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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강원 지역 대표 축제죠,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첫날부터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인기 이유를 지 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도 얼음벌판엔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물고기가 올라옵니다.
[김송월 / 중국인 관광객 : 고기 (낚시) 넣으면 나오고 넣으면 나오고. 너무 좋아요. 너무 재밌어요. 가족이랑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재밌어요.]
강원도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산천어축제,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축제 장소인 화천천 얼음 두께는 겨우내 25~35㎝ 정도입니다.
안전을 위해 화천군은 매일 물속에서 얼음을 측정합니다.
얼음 두께와 강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의 온도.
1℃ 아래여야 하는데 최근 이어진 한파로 0.1~0.2℃까지 떨어졌습니다.
얼음 구멍만 2만 개, 그래도 안전한 이유입니다.
산천어와 화천군은 사실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물고기 이름에 산과 하천이 들어간 게 맘에 들어 축제에 사용했을 뿐입니다.
산천어 확보를 위해 20억 원을 들여 전국에 있는 양식장과 사전 계약한 뒤 1년간 키웁니다.
축제에 투입하는 산천어가 200t, 약 80만 마리 정도인데, 전국 양식 재배량의 90%가 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매해 150만 명이 훌쩍 넘습니다.
지난해는 173만 명, 외국인 관광객도 12만 명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화천군이 원하는 건 관광객 200만 명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하루라도 자는 체류 관광객 20만 명이 진짜 목표입니다.
그래서 숙박을 하면 낚시는 무료, 입장료를 내면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도심 곳곳에 볼거리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축제라는 것은 관광객도 즐겁고 행복해야 하지만 그걸로 인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성적인 주차난과 부족한 숙박 시설은 늘 지적받는 과제입니다.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
16회째 변함없는 축제 구호와 함께 올해 산천어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겨울철 강원 지역 대표 축제죠, 화천 산천어축제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첫날부터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인기 이유를 지 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도 얼음벌판엔 사람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물고기가 올라옵니다.
[김송월 / 중국인 관광객 : 고기 (낚시) 넣으면 나오고 넣으면 나오고. 너무 좋아요. 너무 재밌어요. 가족이랑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재밌어요.]
강원도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산천어축제,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축제 장소인 화천천 얼음 두께는 겨우내 25~35㎝ 정도입니다.
안전을 위해 화천군은 매일 물속에서 얼음을 측정합니다.
얼음 두께와 강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상류에서 흘러오는 물의 온도.
1℃ 아래여야 하는데 최근 이어진 한파로 0.1~0.2℃까지 떨어졌습니다.
얼음 구멍만 2만 개, 그래도 안전한 이유입니다.
산천어와 화천군은 사실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
물고기 이름에 산과 하천이 들어간 게 맘에 들어 축제에 사용했을 뿐입니다.
산천어 확보를 위해 20억 원을 들여 전국에 있는 양식장과 사전 계약한 뒤 1년간 키웁니다.
축제에 투입하는 산천어가 200t, 약 80만 마리 정도인데, 전국 양식 재배량의 90%가 넘습니다.
몇 년 전부터 축제를 찾는 관광객은 매해 150만 명이 훌쩍 넘습니다.
지난해는 173만 명, 외국인 관광객도 12만 명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화천군이 원하는 건 관광객 200만 명이 아닙니다.
지역에서 하루라도 자는 체류 관광객 20만 명이 진짜 목표입니다.
그래서 숙박을 하면 낚시는 무료, 입장료를 내면 상품권으로 돌려주고, 도심 곳곳에 볼거리를 만드는 이유입니다.
[최문순 / 강원 화천군수 : 축제라는 것은 관광객도 즐겁고 행복해야 하지만 그걸로 인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만성적인 주차난과 부족한 숙박 시설은 늘 지적받는 과제입니다.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
16회째 변함없는 축제 구호와 함께 올해 산천어 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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