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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보다 더 오래 됐어요"...택시 월급제 촉구 망루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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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1-11 19:16
앵커

파인텍 노동자들의 고공 농성은 극적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전주에서는 택시노동자가 20여m 높이의 조명탑 위에서 500일 가까이 망루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액관리제, 그러니까 택시기사 월급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치권 인사들이 농성 현장을 찾았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주시청 앞에 있는 20여m 높이의 조명탑.

그 위 망루에 노동자 한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바로 김재주 민주노총 택시노조 전북지회장.

2평 정도인 비좁은 망루에서 동료들이 올려주는 도시락으로 숙식을 해결하며 490여 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재주 지회장의 망루 농성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시작됐는데요.

오는 16일이면 농성 500일째를 맞게 됩니다.

김 지회장의 요구는 택시 기사 월급제인 전액관리제를 시행해달라는 겁니다.

일부 법인 택시 회사들이 기사들에게 일일 운송 수입을 회사에 입금하도록 하는 사납금제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 불법 행위를 막고 완전월급제를 도입해 택시기사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게 해달라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김재주 / 민주노총 택시노조 전북지회장 : (전주에서 반대하는) 7개 사업장이 확약서 사인하고 전액 관리제를 시행한다는 확약서가 마무리되면 그때는 제가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최장 농성이 이어지자, 여당 의원들로 구성된 을지로위원회가 이곳을 찾았습니다.

망루 위로 올라가 농성 중인 노동자를 만나고 전주시장에게는 농성이 500일이 넘지 않도록 행정적인 조치를 강하게 취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사납금제를 아예 폐지하는 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정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 임시국회가 열리면 신속히 이 법안 상정을 야당에 요구하고 사업자의 입장에서만 대변할 게 아니라 여야가 초월해서 반드시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한겨울을 보내는 택시 노동자가 올해 설 명절에는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정치권과 행정, 회사 측의 해결 노력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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