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되면 될 때까지'...해병대 체험 열기 '후끈'

'안 되면 될 때까지'...해병대 체험 열기 '후끈'

2019.01.17.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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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겨울 추위 속에 따뜻한 집 안이 아니라 삭풍을 맞으며 극기 체험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의 겨울 캠프가 그곳인데요.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허성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거친 바닷바람이 몰아치는 포항의 한 해변.

다리는 후들거리고 숨은 턱까지 차오릅니다.

140kg에 달하는 고무보트까지 머리에 이고 나면, 구호라기보다 신음이 터져 나옵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 힘들고 고되지만, 얼굴에는 자신감과 성취감이 가득합니다.

[김승교 / 중학교 3학년 : IBS(고무보트) 훈련이나 어제 했던 공수유격 기초훈련 등 제 한계를 극복하고 저 자신을 시험해 볼 기회가 되어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중학생부터 일흔 살 노인까지.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해병대 겨울 캠프에는 전국에서 2백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장병들의 교육 훈련을 실제와 가깝게 체험하며 해병대 특유의 인내와 도전정신을 경험했습니다.

[천해옥 / 해병대 캠프 교관 : 해병대 창설 70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해병대 캠프를 통해 우리 교육생 모두가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는 해병대 정신을 배워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997년 시작된 해병대 캠프는 지금까지 모두 3만 7천여 명이 참가해, 강인한 해병 정신을 체험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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