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속 따스한 봄기운...비닐하우스 안 복사꽃 만개

추위 속 따스한 봄기운...비닐하우스 안 복사꽃 만개

2019.02.19.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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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닐하우스는 벌써 봄이 찾아온 듯합니다.

4월과 5월에 볼 수 있는 복숭아꽃이 벌써 하우스 안에서 활짝 피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우스 안에 분홍빛 꽃망울이 활짝 터졌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펴 가지가 늘어질 정도입니다.

벌들은 활짝 핀 꽃 이곳저곳을 이동하며 꽃가루를 모으느라 분주합니다.

밖은 아직 영하의 매서운 겨울 날씨지만 이곳 하우스 안은 벌써 완연한 봄입니다.

보통 일반 노지에서는 복숭아 꽃이 4~5월에 개화하지만,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벌써 복숭아꽃이 만발했습니다.

지난해보다도 개화 시기가 2주일가량 빨라진 겁니다.

꽃이 만개하자 농민은 꽃을 솎아주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벌이 한창 수정작업을 하는 이맘때 꽃을 솎아줘야 굵은 과일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열풍기 등으로 하우스 내부를 낮에는 기온을 23℃로 맞추고 밤에도 12℃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해 보다 빨리 복숭아 꽃이 만개한 겁니다.

이 때문에 이곳 복숭아는 노지재배보다 두 달 정도 빠른 오는 5월 중순이면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영동 복숭아는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으로 복숭아를 재배하기에 좋은 지역입니다.

[김태연 / 복숭아 재배 농가 : 꽃이 폈기 때문에 꽃 접과 먼저 하고요. 위의 것을 다 따주고 가지에 하나만 열게 만들거든요. 그래서 가지 위의 것을 솎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아직은 늦겨울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하우스 안은 화사한 꽃물결 속에 풍성한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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