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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 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을 때, 이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한 외딴 섬마을에서는 28일 뒤에야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금은 공항도 들어서고 육지와 이어진 용유도의 3.1운동인데 이 투쟁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수감기록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에 둘러싸인 인천 용유도.
지금은 영종대교로 육지와 이어졌지만, 100년 전엔 돛단배만 드나들던 외딴섬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뒤늦게, 하지만 치열하게 저항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배재학당에 다니던 19살의 조명원은 3.1운동에 참여한 후 독립선언서를 가슴에 품고 고향 용유도에서 3월 28일 만세운동의 불을 지핍니다.
혈성단이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하고 거사에 나선 혐의로 주모자들은 옥고를 치르거나 심한 태형에 처해집니다.
영종역사관에서는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기록표가 처음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병구 / 용유 3.1 독립만세 기념비 보존회 회장 : 이 지역에도 이러한 훌륭한 분들이 있었구나 라는 그러한 내용을 여러 곳에 전하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해당 지자체도 100년 전 만세시위 기념물 등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던 추모공원 기념비를 보강하고 쉼터와 잔디 등을 설치했습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 구청장 : 우리 민족이 독립을 이끌었던 것이 결코 외세에 의해서 그냥 온 게 아니라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싸워서 쟁취했다는 모습을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중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수감생활을 한 감리서터와 강제노역을 했던 인천축항 등이 있어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용역을 진행하는 등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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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을 때, 이 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한 외딴 섬마을에서는 28일 뒤에야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지금은 공항도 들어서고 육지와 이어진 용유도의 3.1운동인데 이 투쟁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수감기록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넓은 바다에 둘러싸인 인천 용유도.
지금은 영종대교로 육지와 이어졌지만, 100년 전엔 돛단배만 드나들던 외딴섬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뒤늦게, 하지만 치열하게 저항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배재학당에 다니던 19살의 조명원은 3.1운동에 참여한 후 독립선언서를 가슴에 품고 고향 용유도에서 3월 28일 만세운동의 불을 지핍니다.
혈성단이라는 비밀 결사를 조직하고 거사에 나선 혐의로 주모자들은 옥고를 치르거나 심한 태형에 처해집니다.
영종역사관에서는 당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기록표가 처음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서병구 / 용유 3.1 독립만세 기념비 보존회 회장 : 이 지역에도 이러한 훌륭한 분들이 있었구나 라는 그러한 내용을 여러 곳에 전하고 싶은 그런 심정으로….]
해당 지자체도 100년 전 만세시위 기념물 등을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던 추모공원 기념비를 보강하고 쉼터와 잔디 등을 설치했습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 구청장 : 우리 민족이 독립을 이끌었던 것이 결코 외세에 의해서 그냥 온 게 아니라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싸워서 쟁취했다는 모습을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인천 중구는 백범 김구 선생이 청년 시절 수감생활을 한 감리서터와 강제노역을 했던 인천축항 등이 있어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용역을 진행하는 등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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