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 노사 뒤늦은 타결...시민만 불편

울산 버스 노사 뒤늦은 타결...시민만 불편

2019.05.15.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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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시내버스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두고 전국에서 가장 늦게 타결된 곳이 울산이었습니다.

합의가 늦어지면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고, 애꿎은 시민들만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버스 노사가 임금 7% 인상과 정년 63세 연장, 그리고 복지기금 5억 원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임금 소급분 지급 문제 등으로 노사 합의가 오전 10시를 넘겨 이뤄졌습니다.

앞서 노조는 파업 돌입 시한인 새벽 5시가 되자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송재현 / 시민 : 버스에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운전기사가 클랙슨을 울려 보고 탔는데, 평소보다 버스를 30분 더 기다린 것 같아요.]

노조 파업으로 5개 회사 5백여 대 시내버스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울산시는 파업하지 않은 시내버스와 관광버스, 공무원 통근버스 등 3백20여 대를 긴급 투입했습니다.

시내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자 일부 학교가 재량휴업을 하거나, 등교 시간을 늦췄습니다.

임시 운행되는 버스에 도착시각이 다르고,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면서 출근길 혼란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됐습니다.

[손화정 / 울산여상 2학년 : 새벽에 버스 파업했다고 연락이 와서, 등교 시간이 늦춰졌는데, 버스 찾는 것도 어려웠고 좀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오전 11시부터는 버스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부산지역 버스 노사도 새벽 4시 50분쯤 타결되면서 일부 구간의 첫차 운행이 차질을 빚으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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