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주년 5·18 추모제 엄수..."역사 왜곡 처벌해야"

[앵커]
다시 오월입니다.

최근 전두환 씨가 발포명령을 내렸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올해는 분위기가 남다른데요,

추모제와 추모식이 열리고 참배 행렬도 이어지는 등 5·18 민주화운동 39주년 추모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시 찾아온 광주의 오월,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스러진 오월 영령들 앞에 제가 올려집니다.

오월의 어머니는 눈물마저 말랐습니다.

광주 항쟁 마지막 날 연행된 시민군 고광덕 씨,

극우 세력의 역사 왜곡에 맞서 진실을 밝히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오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고광덕 / 5·18 시민군 : 올해가 39년인데 역사가 왜곡된 게 가장 마음이 아프고 '김 군'이라는 영화를 계기로 왜곡된 부분이 진실하게 밝혀지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월 영령들 앞에 헌화, 분향하고 민주화를 외친 숭고한 뜻을 기리는 발길이 잇따릅니다.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아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참배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월 광주는 민주, 인권, 평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체험 학습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용환 / 전남 보성중학교 2년 : 앞으로 저희가 이분들을 기억하면서 열심히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의원들의 망언에 이어 가짜 뉴스가 판을 치면서 광주광역시는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역사 왜곡 처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5·18은 광주를 뛰어넘어 전 국민의 자긍심이 돼야 하고 민주와 인권을 지지하는 세계인들의 박수를 받아야 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추모제와 추모식이 열리는 등 광주는 5·18 민주화운동 추모 열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