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2019.06.19.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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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동시에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생태계 교란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케모포비아', 이른바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환경호르몬 걱정을 없애고 강철보다 강한 이른바 '슈퍼 바이오플라스틱'이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젖병과 장난감 등 쓰이지 않는 곳이 없는 플라스틱.

하지만 열을 가하면 환경호르몬이 나오고 썩지 않아 생태계를 교란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고내열성을 갖춘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박제영 /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 기존 비스페놀A계 플라스틱이 가지고 있던 환경호르몬 유해 물질인 비스페놀 유해 물질을 대체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바이오 기반의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였습니다.]

식물성 성분을 이용해 환경호르몬 걱정을 없앴고 섭씨 300도 이상 고온도 견딘다는 설명입니다.

정수기 필터와 치아교정기, 밥솥 등 다양한 제품에서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구진은 식물성 성분의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촉매를 이용해서 바이오플라스틱의 반응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결과 석유계 플라스틱은 물론 강철보다도 높은 강도를 가지게 됐다는 겁니다.

[오동엽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 간단하게는 젖병이나 식기류부터 더 나아가서는 자동차 부품이라든지 아니면 의료용 소재까지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슈퍼 바이오플라스틱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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