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고구마 잎과 순이 영양덩어리

[녹색] 고구마 잎과 순이 영양덩어리

2019.06.27.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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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구마가 건강에 좋다고 해서 드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고구마 잎과 순에도 몸에 좋은 성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동안 고구마 줄기의 잎과 순은 버렸었는데요, 앞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품종을 따로 개발해 식품 소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녹색의 반죽을 빚어 오븐에 넣어 만든 녹색 식빵.

풀 향기가 약간 날 뿐 보통 식빵과 맛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전민지 / 고구마 잎 식빵 시식자 : 빵에서 녹차 향도 나는 것 같고 부드러워서 목 넘김도 좋고 많이 이용하실 것 같아요.]

고구마 잎과 새순 가루를 2∼3% 섞은 것으로 보통 식빵보다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80배 많고 눈에 좋은 루테인과 철분 등의 성분도 풍부합니다.

원료인 고구마 잎과 순에 이런 성분이 잔뜩 들어있기 때문인데 고구마보다도 함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고구마 품종 가운데 '주황미' 잎과 순에는 루테인 성분이, '하얀미'에는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습니다.

'고건미' 품종은 순의 갯수가 많고 잘 자라 순을 생산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이한영 / 경기도 평택시 신영리 : 고구마는 쪄먹거나 구워 먹거나 아니면 줄기만 채취해서 먹는 줄 알았는데 잎에 이렇게 좋은 영양성분이 많으면 농가 판매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고구마 잎은 연중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해 가공제품 소재로도 제격입니다.

[황엄지 /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 고구마 잎과 줄기를 좀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품종개발을 앞으로 더 할 것이고 항산화 활성 평가를 좀 더 추가해서 기능성 식품 소재로 더욱더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해나갈 계획입니다.]

버려지던 고구마의 잎과 순이 농가의 부가소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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