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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삶의 터전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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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7-12 02:22
앵커

바닷물을 막아 인공호수를 만들면 생기는 간척지 농경지는 주민에게 돌려주기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갈등을 빚는 곳이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푸른 호수와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화호처럼 바닷물을 막아 만든 화성호로 호수 주변의 간척지만 4,482ha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15배가 넘습니다.

농어촌공사는 화성호의 염분을 빼 농업용수로 쓸 수 있는 담수호로 만든 뒤 주민들에게 간척지 농경지를 돌려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화성시가 수질 오염을 우려해 담수화를 반대하는 바람에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황문식 / 화성호 지역 주민 : 해수유통을 안 할 경우에 화성호의 수질과 수량이 풍부하고 우리가 농업용수로 쓰기에 아주 적당하다고 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담수화 조치와 함께 간척지를 저희에게 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화성호 부근 시화호 남쪽에 있는 대송지구 간척지도 사정은 마찬가지.

시화호 개발로 생긴 이곳 역시 담수화가 안 돼 농사나 농지 분양이 요원합니다.

[박인수 / 대송지구 농민 : 예전에 잘되던 어업은 못하게 되고 지금은 농경지로 빚만 지고 그렇다고 땅을 주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지금 우리 피해어민들은 죽을 지경입니다.]

주민들이 반발하자 농어촌공사와 화성시 등은 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한구 / 한국농어촌공사 차장 : (시설을 조금만 하면) 가능하다는데 20년 이상 지역주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는 이런 것 때문에 안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얘기죠.]

수질 오염을 우려하는 지자체와 사태해결에 소극적인 당국 사이에 끼인 주민들만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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