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동반 태풍에 산사태 위험↑...대비법은?

폭우 동반 태풍에 산사태 위험↑...대비법은?

2019.09.21.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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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쏟아부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산사태 위험도 커졌습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송세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엄청난 양의 흙더미와 빗물이 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덮칩니다.

지난 2011년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우면산 산사태입니다.

최근 10년간 산사태 피해 지역은 한 해 평균 236ha, 축구장 면적의 330배에 이릅니다.

지금도 산사태 위험을 안고 있는 취약지역은 전국적으로 2만5천 곳이 넘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때 더 위험합니다.

[서준표 /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 : 기반암과 토층 사이 공간 이상으로 물이 차게 되면 아무래도 취약한 지역에서는 붕괴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산사태는 순식간에 발생하는 만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대비가 중요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산비탈에서 물이 솟으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산울림이 들리는 것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무엇보다 집중호우가 쏟아질 경우 산비탈 아래 사는 주민들은 미리 대피하는 게 안전합니다.

[여운태 / 동부지방산림청 산사태 대응팀장 :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산사태 발생에 대비해서 미리 대피 장소를 일아 둬야 하고요.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 행정기관 안내에 따라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지역별 위험 정도를 알리는 예보를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인터넷 산사태 정보시스템 또는 스마트산림재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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