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이거 음료수여?" "아녀, 맛있는 천연 감기약이여!"

[新농비] "이거 음료수여?" "아녀, 맛있는 천연 감기약이여!"

2019.09.22.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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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개발되는 농업기술을 시장과 연결하는 우수한 사례를 전해드리는 <新 농업 비즈니스> 시간인데요.

오늘은 맛있는 어린이 감기약으로 알려진 천연 과일 음료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 다니는 언니, 오빠와 간식을 먹고 있는 6살 단아.

[김도람 / 초등 6학년 : 하루에 하나씩 단아가 스스로 꺼내서 잘 먹더라고요. (누가 주지 않아도 자기가 꺼내서 먹어요?) 네.]

대구에서 가장 큰 대형 백화점에 있는 푸드마켓.

[시음 직원 : 아이들 건강 음료인데, 한 번 드셔 보세요.]

[이강희 / 초등 5학년 : 설탕이 하나도 안 들어갔다고 해서 놀랐어요.]

[박정심 / 대구 이곡동 : (아이가) 시골 할머니가 배, 도라지, 수세미즙을 짜 주셔도 맛이 너무 강하니까 입에도 안 대려고 하더라고요. 이걸 먹어보니까 음료수처럼 약간 연하게 단맛….]

시골 할머니가 만들어준 배즙, 도라지즙보다 손자의 입맛을 더 사로잡은 주스.

바로 청년 벤처 창업가들이 만든 이른바 '맛있는 천연 감기약'으로 알려진 어린이 음료입니다.

[김근화 / 어린이 건강음료 업체 대표 : 최대한 천연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향료나 보존료, 색소, 설탕 같은 인공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은 것이 장점입니다.]

한약재도 첨가된 이 음료는 미생물 발효를 통해 과일과 야채의 맛을 향상시키고 유효성분 함유량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물론 체내 흡수율도 높여주는 일명 바이오컨버전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천연 감기약이라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회사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3년 전에 1명으로 공장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9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평균 나이는 32살.

창업 3년 만에 매출액은 3억 원을 넘었습니다.

[박영수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 최근 농식품을 가공 유통하는 청년 창업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청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입점에 성공한 뒤 이제 젊은 벤처 창업가들은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더 쏟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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