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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가 농협 직원들의 기지로 거액의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모면했습니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70대 A 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충주에 있는 농협에서 정기예금 2천만 원을 인출하려다 농협 직원의 만류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어 A 씨는 오후에 다른 농협 지점을 방문해 다시 2천만 원 인출을 요구하자 직원들은 전화금융사기를 의심하고 현금 대신 수표 수령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계속 현금 인출을 요구했고 직원이 할머니 가방에서 통화 중 상태의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할머니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계좌가 노출됐으니 통장을 새로 만들어 이체한 뒤 돈을 찾아 집으로 가라는 전화를 받고 2천만 원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주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를 막은 농협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이성우[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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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할머니는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계좌가 노출됐으니 통장을 새로 만들어 이체한 뒤 돈을 찾아 집으로 가라는 전화를 받고 2천만 원을 찾으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주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를 막은 농협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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