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 AI가 안전 대피 돕는다

지하철 화재, AI가 안전 대피 돕는다

2019.12.10.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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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에 불이 나면 이른바 '골든타임' 안에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 위급 상황 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게 돕는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 계단과 통로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했습니다.

불이 난 위치와 상황에 따라 녹색 유도등이 위험한 곳을 피해 대피하는 길을 안내합니다.

AI,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승객을 안전한 방향으로 유도하는 '화재 대피로 안내 시스템'입니다.

[한형석 / 한국기계연구원 인공지능기계연구실 : 지능화를 통해서 짧은 시간에 실시간으로 화재 상태를 감지하고 그것을 반영해서 가장 안전한 대피로를 알림으로써 '골든타임' 내에 승객들을 대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사에 설치된 30여 개의 사물인터넷 센서가 온도와 일산화탄소, 연기 농도 등에 따라 최적의 대피로를 찾습니다.

이 정보는 모니터와 천장에 설치된 130여 개의 레이저 표시기로 전달돼 지하철 바닥에 녹색 대피로를 표시합니다.

이번 연구성과는 특히, 대전시가 지역사회 문제를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손잡고 해결하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한 협력사업으로 수행됐습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인 AI를 안전한 생활환경 구축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오기훈 / 대전도시철도공사 연구개발원 : 지금 도시철도 쪽이 좀 더 관심을 가질듯하고요. 백화점이든 아니면 대형 건물, 공공건물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역 위기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이 기술은 기업에 이전돼 곧 사업화될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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