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용의자 검거"

경찰 "전주 '얼굴 없는 천사' 성금 절도 용의자 검거"

2019.12.30.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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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익명으로 기부된 거액의 성금을 훔친 용의자들이 검거됐습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리는 익명 기부자의 성금을 훔친 혐의로 35살 A 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계룡지구대로 임의동행해 범행에 관해 자백을 받아낸 뒤 공범 B 씨도 대전 유성구에 있는 커피숍에서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오늘 오전 전주시 노송동사무소 주변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된 성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훔쳤던 돈은 5만 원권 천2백 장과 돼지저금통 등 6천여만 원으로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해에도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천여만 원이 든 상자를 놓고 사라진 바 있습니다.

익명 기부자는 지난 2000년부터 이런 선행을 해 왔는데 19년간 기부액이 6억834만660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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