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 '까나리' 부화 성공...인공 증식 청신호

겨울철 별미 '까나리' 부화 성공...인공 증식 청신호

2020.01.19.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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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겨울철 별미 '까나리'를 인공 증식하는 기술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까나리 인공 부화에 성공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액젓 원료로 잘 알려진 까나리입니다.

동해안에선 대개 산란기인 초겨울에 굽거나 말려서 조려 먹습니다.

그런데 동해안 까나리 어획량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2천 톤이 넘었지만, 최근엔 절반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평균 크기도 25cm에서 20cm 안팎으로 작아지는 추세입니다.

[김근업 /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 어류 담당 : 개체 크기가 점차 작아진다는 것은 멀지 않은 시기에 자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징후이기 때문에….]

작은 물고기가 대형 수조에서 활발하게 헤엄쳐 다닙니다.

부화한 지 일주일 정도 된 까나리 치어입니다.

몸길이는 1cm도 채 안 되지만 머리부터 꼬리까지 제법 형태를 갖췄습니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이 두 차례 인공 수정을 거쳐 까나리 80만 마리를 부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개체 수가 더 줄기 전에 미리 인공 증식 기술 개발에 나선 겁니다.

[김용석 /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 연구사 : 80에서 90% 정도의 수정률과 부화율을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초기 먹이라든가 수온 실험에 집중하면 기술 개발에 금방 도달할 거라고 봅니다.]

강원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인공 부화 성공을 토대로 2024년까지 연간 5만 마리 넘는 까나리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출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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