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전지훈련 '열기'...지역경제 효자 노릇

남녘 전지훈련 '열기'...지역경제 효자 노릇

2020.01.19. 오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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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녘에서는 전지훈련에 나선 선수단이 겨울 추위도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온 지자체는 성수기에 가까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배드민턴 선수들이 모래 해변에 모였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밭을 내달리니 숨이 턱 밑까지 차오릅니다.

어느새 두꺼운 외투는 벗어 던졌습니다.

[이별님 / 세한대학교 배드민턴 코치 : 겨울이다 보니까 부상도 많은데, 여기는 따뜻하고 모래사장도 잘 돼 있어서 근력, 심폐 지구력에 굉장히 도움될 것 같습니다.]

휴일인데도 읍내에 있는 경기장마다 담금질에 나선 선수들로 가득 찼습니다.

연습이 곧 실전!

상대 팀과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치 않고, 죽을 힘을 다해 뜁니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는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진석 / 재능중학교 야구선수 : 환경이 더 좋은 거 같아요. 운동장도 더 좋고 인천보다 따뜻해서 훈련하기 편한 것 같아요.]

전남 완도에만 올겨울 천 명 넘는 선수단이 왔거나, 방문할 예정입니다.

인근 리조트는 백 개도 넘는 객실이 다 찼습니다.

겨울철이라 관광객은 뚝 떨어졌지만, 숙박업소와 식당은 성수기 못지않은 호황을 누립니다.

[김소연 / 리조트 마케팅팀장 : (전지훈련으로) 겨울철에 오시는 분들이 여름철에 또 완도를 바다가 있어서 많이 오시고 홍보 효과가 많이 돼요.]

전지훈련 특성상 짧으면 일주일에서 한 달 넘게도 머물기 때문에 지역경제엔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 전남에만 선수 4만5천 명이 와 3백억 원이 넘는 경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성용 / 전남 완도군 체육진흥과장 : 축구장, 야구장 이런 시설을 계속 확충해서 전지훈련 팀이 편안히 훈련하고 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 명소도 널리 알리고, 비수기 지역 경제도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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