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수목 한자리에...거제 정글돔 개장

열대 수목 한자리에...거제 정글돔 개장

2020.01.26. 오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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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거제에 국내 최대 돔형 유리 온실이 문을 열었습니다.

다양한 열대 식물과 볼거리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달걀을 반으로 잘라 놓은 듯한 유리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7천 장이 넘는 삼각형 모양 유리를 이어 붙인 외벽도 눈길을 끕니다.

실내는 그야말로 작은 정글.

눈길이 가는 곳마다 열대 식물이 가득합니다.

특히 돌에 식물이 자라는 '석부작' 계곡은 온실의 백미로 꼽힙니다.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중국 '장자제'를 본떠 만들었습니다.

[박대규 / 거제시 수월동 : 거제도에 일단 이런 곳이 생겨서 처음 와보게 됐는데 제가 듣기로는 중국에 어떤 경치 좋은 곳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안개도 올라오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있고 볼 것도 많고….]

계곡을 빠져나가면 시원한 폭포수가 눈앞으로 떨어집니다.

폭포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소원을 이뤄준다는 300년 된 '흑판수.

정글돔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정글돔 면적은 4천100㎡, 돔형 유리 온실 식물원 가운데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큽니다.

지난해 10월, 9일 동안 임시 개장 기간에만 6만 명이 넘게 다녀갈 정도로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거제시는 연간 2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우리 거제가 여름 관광지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겨울 비수기에는 마땅한 관광자원이 없습니다. 그래서 겨울 비수기에도 많은 관광객이 거제를 찾을 수 있도록 겨울에도 온실을 통해서….]

조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

새로 문을 연 정글돔이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아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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