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 무더기 확진...'줌바 댄스' 강습이 연결고리

천안서 무더기 확진...'줌바 댄스' 강습이 연결고리

2020.02.28.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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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에서 하루 사이 확진자 29명 증가
확진자 대부분 댄스 강습 관련자…’집단 감염’ 의심돼
확진된 강사, 7곳에서 60여 명에게 댄스 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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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서 하루 사이 확진자가 20명 넘게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여성으로, 이들이 수강한 '줌바 댄스' 강습이 연결고리로 추정됩니다.

슈퍼전파자를 통한 집단 감염이 의심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 감염자가 하루 만에 20명 넘게 늘었습니다.

거의 모두 여성입니다.

확진자들 대부분 줌바 댄스 수강과 관련돼 있습니다.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역사회를 통한 집단 감염이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우려는 지난 25일 천안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부터 흘러나왔습니다.

확진자가 수강했던 '줌바댄스'가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함께 땀 흘리고 가쁜 숨을 내쉬며 하는 운동이었기 때문입니다.

댄스 수업 강사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는 점점 현실이 됐습니다.

해당 강사는 문화센터 등 7곳을 돌며 60여 명에게 줌바 댄스를 가르쳤고, 다른 곳에서는 필라테스 강습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접촉자 수 만큼 감염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최훈규 / 천안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장 : 새마을금고 문화센터에 3명인데 10번 환자·11번 환자는 수강생이고, 9번 환자는 문화센터 소장이 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이 강사가 슈퍼전파자일 가능성이 큰 상황.

하지만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를 포함해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게 보건 당국의 분석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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