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후 자택 대기’ 문자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어
세종시 보건소 "마스크 쓰고 돌아다녀 추가 접촉자 없어"
해수부 "자가격리 지침 어긴 직원들 추후 문책 예정"
세종시 보건소 "마스크 쓰고 돌아다녀 추가 접촉자 없어"
해수부 "자가격리 지침 어긴 직원들 추후 문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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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27명이 나왔는데 감염 경로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확진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대기하지 않고 세종시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양수산부 직원의 동선입니다.
세종시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약국과 식당, 사무실까지 들렸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도 검사를 받은 뒤 식당과 편의점, 마트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소들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이 이뤄졌지만 손님은 뚝 끊겼습니다.
[호영규 / 식당 주인 : 그 사람들이 오고 난 후에 하루 쉬었어요. 방역하고 하느라고…. 그 후로 매상이 95%는 줄었어요. 아예 손님이 없어요. 우리 식당에 오시던 단골손님들도 지나가면서 여기 쳐다보면서 뭐라 하고 가고 안 들어와요.]
검사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안내한 자가격리 지침을 따랐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집 밖을 돌아다닌 해수부 확진자는 모두 8명입니다.
이 중 절반은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수부가 전 직원에게 검사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세종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문제가 확인되자 '검사 뒤 행동수칙'에 대한 안내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 여태까지는 보건소에서 구두로 주의사항들을 말씀을 드렸고 하는데 아예 문서로 안내문 같은 것을 별도로 만들어서 한 분 한 분 숙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수부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모임을 자제하도록 해 더는 불필요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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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확진자가 27명이 나왔는데 감염 경로가 아직 불투명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 확진자들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집에서 대기하지 않고 세종시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해양수산부 직원의 동선입니다.
세종시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약국과 식당, 사무실까지 들렸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도 검사를 받은 뒤 식당과 편의점, 마트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업소들에 대한 긴급 방역 소독이 이뤄졌지만 손님은 뚝 끊겼습니다.
[호영규 / 식당 주인 : 그 사람들이 오고 난 후에 하루 쉬었어요. 방역하고 하느라고…. 그 후로 매상이 95%는 줄었어요. 아예 손님이 없어요. 우리 식당에 오시던 단골손님들도 지나가면서 여기 쳐다보면서 뭐라 하고 가고 안 들어와요.]
검사를 받은 뒤 선별진료소에서 안내한 자가격리 지침을 따랐더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집 밖을 돌아다닌 해수부 확진자는 모두 8명입니다.
이 중 절반은 사무실에 나와 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수부가 전 직원에게 검사 이후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문자를 수차례 보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세종시보건소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는 이 같은 문제가 확인되자 '검사 뒤 행동수칙'에 대한 안내 방식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 여태까지는 보건소에서 구두로 주의사항들을 말씀을 드렸고 하는데 아예 문서로 안내문 같은 것을 별도로 만들어서 한 분 한 분 숙지하고 지킬 수 있도록….]
해수부는 자가격리 지침을 어긴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서도 모임을 자제하도록 해 더는 불필요한 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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