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예산 20%는 지자체 부담 방침
지자체 자체 지원금 약속한 상황…"추가 예산 확보 어려워"
지자체 지원금 취소…정부 지원금으로 대체 잇따라
일부에선 정부와 별개로 지원금 주기로…지자체 격차 뚜렷
지자체 자체 지원금 약속한 상황…"추가 예산 확보 어려워"
지자체 지원금 취소…정부 지원금으로 대체 잇따라
일부에선 정부와 별개로 지원금 주기로…지자체 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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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일부를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방침을 세우자 난색을 보이는 지역이 많습니다.
형편이 괜찮아 자체 지원금까지 지급할 여력이 있는 지역도 있지만, 재정이 열악한 곳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117만 가구로 추정됩니다.
필요한 예산은 7천2백50억 원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20%를 부산시가 부담해야 합니다.
1천4백50억 원을 부산시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야 하자, 부산시는 난색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1백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한 상황이라 추가 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조유장 /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 : 부산시 부담 20%에 대해서는 재정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정부의 구체적인 안이 나올 예정이므로 이를 충분히 검토해서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지자체가 부담을 안게 되자, 자체 지원을 취소하고, 정부 지원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충북형 긴급재난생활비'를 정부가 정한 긴급지원금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세종시도 소득 하위 50%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던 긴급생계비를 중복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기와 충남도, 대전시 등은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자체 지원금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형편이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 받는 재난 지원금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빠듯한 예산으로 지원금을 짜내야 하는 지자체의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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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지급하기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일부를 지자체가 부담하라는 방침을 세우자 난색을 보이는 지역이 많습니다.
형편이 괜찮아 자체 지원금까지 지급할 여력이 있는 지역도 있지만, 재정이 열악한 곳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지역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117만 가구로 추정됩니다.
필요한 예산은 7천2백50억 원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 20%를 부산시가 부담해야 합니다.
1천4백50억 원을 부산시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야 하자, 부산시는 난색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재난지원금과는 별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게 1백만 원씩을 지급하기로 한 상황이라 추가 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조유장 / 부산시 재정혁신담당관 : 부산시 부담 20%에 대해서는 재정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부분은 사실입니다. 정부의 구체적인 안이 나올 예정이므로 이를 충분히 검토해서 (대책을 세우겠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지자체가 부담을 안게 되자, 자체 지원을 취소하고, 정부 지원으로 대체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북도는 '충북형 긴급재난생활비'를 정부가 정한 긴급지원금으로 대체하기로 했고, 세종시도 소득 하위 50%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던 긴급생계비를 중복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경기와 충남도, 대전시 등은 정부 지원금과 별개로 자체 지원금도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형편이라도 사는 지역에 따라 받는 재난 지원금이 달라질 수 있는 겁니다.
빠듯한 예산으로 지원금을 짜내야 하는 지자체의 고민이 계속되는 가운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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