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 산사태 위험 지역 늘고 있다

기상이변, 산사태 위험 지역 늘고 있다

2020.06.03. 오전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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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이면 집중 폭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기상이변에다 난개발 등으로 산사태 취약지역이 갈수록 늘면서 산림 당국의 대비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7월, 하루 2백 ㎜ 넘는 폭우로 큰 피해가 났던 곳입니다.

지난해 10월, 2억5천여만 원을 들여 산사태 등 마을 주변 피해 복구와 시설 설치를 마쳤습니다.

[구경회 / 충북 산림환경연구소 산림토목팀장 : 집중 호우로 토사유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2차 피해를 예방하고자 저희가 사방댐, 그리고 기슭막이를 설치해서 저희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산사태 위험이 있는 취약지역은 전국에 모두 2만6천여 곳.

해마다 10%가량 늘고 있습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산사태 피해 면적은 연평균 226ha, 매년 5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재산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 폭우와 함께 산지 난개발이 늘고 있는 데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시설이 확산하면서 산사태 취약지역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재해가 발생한 지역과 규모가 큰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산림재해 예방과 산림훼손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다양화되는 이유입니다.

산사태 취약지역 대상을 토석류 중심에서 비탈면 붕괴 우려 지역까지 늘리고, 산사태 예측 시스템인 '탱크 모델'을 활용해 실시간 산사태 위험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울산 울주와 경북 안동, 강원 고성의 대형 산불 피해 지역에 7백여억 원을 들여 복구 작업에 나서는 등 2차 산림재해 예방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 차장 : 산불이 난 지역은 지반이 취약해지고 피해목이 도복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긴급 조치가 필요합니다.]

산림청은 또, 이달 안에 전국 산사태 취약지역에 사방댐 3백여 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산림재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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