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첫 폭염 특보...대구 최고 35℃ 예보

올 여름 첫 폭염 특보...대구 최고 35℃ 예보

2020.06.04.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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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영남 일부 지역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구와 경북 일부, 경남 창녕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지금은 기온이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대구 낮 기온은 벌써 30℃ 넘게 올랐습니다.

기온도 기온이지만, 제가 쓰고 있는 이 마스크 때문에 더 덥게 느껴지는데요.

대구는 이달 말까지 대중교통과 공공시설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쓰도록 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더위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습기도 차고, 땀까지 흘러내려 말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 내리쬐는 햇볕이 너무 강해서 피부도 따가운데요.

거리를 걷는 사람들도 평소보다는 적고, 그나마 나온 사람도 그늘만 찾아다니는 모습입니다.

오늘 영남 내륙 지역과 호남 일부 지역에 처음으로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해부터 폭염 특보 기준이 조금 바뀌었는데요.

지난해까지는 최고 기온을 기준으로 내렸지만, 올해부터는 체감 온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체감온도가 33℃보다 높게 이틀 이상 지속할 거로 예상되면 폭염 특보가 내려집니다.

이런 더위가 더 힘든 건 코로나19 때문입니다.

특히 경로당 같은 무더위쉼터도 운영하지 않아 홀몸 어르신이나 취약계층은 더 불편한 여름이 될 거로 보이는데요.

대구시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가운데 홀몸 어르신이나 거동불편자 만여 가구에 선풍기나 냉풍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남녀 구분 없이 양산 쓰기 일상화 운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산을 쓰면 자연스럽게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하고, 또 체감 온도를 10℃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덥다고 실내에서 에어컨만 틀어둔 채 생활하는 것도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2시간에 한 번은 환기해야 코로나19는 물론이고, 호흡기 질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성로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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