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원인, 정수장 여과지 추정...민원 급증

인천 수돗물 유충 원인, 정수장 여과지 추정...민원 급증

2020.07.15. 오후 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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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발견 민원 100건 넘게 접수"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배수지 2곳에 유충"
정수장 유충과 가정집 유충 비교 DNA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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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민원이 잇따르며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척 주기가 긴 정수장 여과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떻게 수도관으로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수돗물 유충 발견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15일 현재 총 민원건수는 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시는 서구 공촌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했고, 연결된 배수지 8곳 가운데 2곳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영길 /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장 : 강화와 검단의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시작하였으며 7일 이내에 모든 배수지에 대한 청소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고순도의 탄소입자가 들어가 있는 연못 형태의 여과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어떻게 가정집 수도관까지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치 않습니다.

동일한 유충인지 DNA 조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박영길 /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국립생물자원관의 전문가들이 DNA 검사라든가 어떤 검사를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이 발견된 이후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사업본부는 소화전을 통해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수돗물 저수조에서 유충이 발견되면 청소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평과 계양지역의 민원 14건에 대해서는 3차례 조사 결과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늑장 대처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발생 사례가 적은 벌레에 대한 민원은 담당자가 현장 판단을 하는 것일 뿐 숨기거나 회피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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