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데...계속 비가 온다니 걱정이 태산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데...계속 비가 온다니 걱정이 태산

2020.08.01. 오후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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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대전에서는 이틀째 복구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워낙 피해가 심해 응급복구조차도 며칠 더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주민들은 애가 타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삽시간에 1층까지 침수된 아파트는 시간이 갈수록 수마가 할퀸 상흔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가재도구를 집 밖으로 내놓으니 바닥에는 진흙이 쌓여있습니다.

물이 들어찬 서점, 책 수천 권이 젖어버려 쓸모가 없게 됐습니다.

무엇 하나라도 더 챙기기 위해 집기들을 햇볕에 말리고 있지만 비가 더 온다는 데다 말려도 쓸모가 없다는 것에 피해 주민들은 더욱 상심하고 있습니다.

[진근수 / 대전시 정림동 : 심란합니다.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경기도 안 좋아 힘든데 이렇게 되어 더 힘이 듭니다.]

인근 시장에서도 응급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 피해로 쓸모가 없게 된 상품들은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폐기 처분되는 가재도구와 폐품들은 차량으로 연신 실어날라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김건우 / 대전시 정림동 : 한 차 나왔는데 다 폐기될 것 같아요 쓸 수는 없어요. 물에 젖은 거라 흙이 들어가서 폐기 처분해야 할 것 같아요.]

자원봉사자들이 이틀째 나와 복구작업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혹시나 사용할 수 있을까 세탁기 등 침수됐던 각종 전자 제품의 배선을 말려보기도 합니다.

[곽정신 / 서부자원봉사협의 회원 :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어르신들도 그렇고 집을 들어가 보니까 거의 반은 잠겼더라고요 이웃 같은 마음으로 와서 하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들이 온 힘을 들여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장마가 지속한다는 예보에 복구 차질이 우려됩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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