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쓰레기가 '둥둥'...폭우로 충주호 쓰레기 섬 방불

각종 쓰레기가 '둥둥'...폭우로 충주호 쓰레기 섬 방불

2020.08.0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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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과 스티로폼 등 각종 쓰레기 충주호로 밀려들어
충주호 4개 지점에 3만㎥ 부유물 유입된 것으로 추정
선박과 굴착기 등으로 부유물 수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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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충북 북부 지역은 많게는 400㎜가 넘는 비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물이 불어난 충주호에 각종 쓰레기까지 밀려들어 충주호 수역이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폭우에 밀려 내려온 쓰레기가 충주호 수역을 덮었다는데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현장을 나와서 살펴보니 말 그대로 쓰레기 섬입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충주호 수역이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데요.

지난달에 내린 호우와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충주호에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밀려든 겁니다.

캔과 스티로폼 등 생활 쓰레기는 물론 나뭇가지 등 부유물이 많이 유입된 상황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옥순대교와 장회나루 등 4곳에 그물을 이용해 부유물이 더 떠내려가지 않도록 감싸 놓은 상태입니다.

이들 4개 지점에 3만㎥의 부유물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6년 이후 14년 만의 최다 발생량입니다.

수거작업에는 선박과 굴착기 등이 동원되고 있는데 모은 쓰레기는 폐기물업체를 통해 처리될 예정입니다.
이번 호우로 충북에서는 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북 소방본부는 수색인력 580여 명을 동원해 나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속이 빠른 데다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민도 312가구, 618명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67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나머지 이재민들은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 피해를 본 공공시설 350여 곳과 사유시설 220곳에 인력 9천여 명과, 장비 1천6백여 대를 투입해 응급복구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충북은 영동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호우 경보가 발효 중에 있습니다.

충북 지역은 모레까지 100~20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데 특히 충북 북부 지역은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화 돼 있어 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이 없는 대피장소로 피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제천시 옥순대교 앞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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