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는 시급한데 비는 내리고...애타는 주민들

복구는 시급한데 비는 내리고...애타는 주민들

2020.08.06.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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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지역마다 피해 주민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응급복구에 나섰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 때문에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북부 피해 지역에서 대규모 응급복구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3천5백여 명이 나섰고 포클레인 등 중장비 6백여 대가 동원됐습니다.

군 장병도 폭우가 흔적조차 없애 버린 과수원 등 농경지에서 복구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덤프트럭이 흙을 연신 실어나르고 포클레인이 다지면서 유실된 하천을 복구하고 있습니다.

[엄효식 / 가스관 설치작업 관계자 : 지금 응급보수하고 모래로 일단 덮어 놓은 다음에 도로복구를 해야 하니까 그대로 채워서 임시 복구를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충북 북부지역에서만 피해를 본 시설과 농경지. 도로는 어림잡아 1,500여 곳이 넘습니다.

응급 복구에 역부족인 데다 산발적으로 비까지 내려 효과가 떨어집니다.

[김현희 / 충주시 산척면 : 비가 안 와야 하는데 범위가 크니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길이 뚫려야 하고 제일 급한 집을 먼저 보고 그다음부터 차근차근 해 주셨으면...]

하천 유량이 늘고 지반이 약해진 도로가 많아 중장비 투입이 어려운 데다 더 많이 유실된다는 점도 걸림돌입니다.

수재민은 늦어지는 복구에 애가 타들어 갑니다.

[김춘환 / 충주시 산척면 : 진짜 물 범람해서 사람이 다닐 수도 없고 아주 애로사항이 많았었습니다. 빨리 좀 복구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실종자 수색작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천 유량이 계속 늘고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안 돼 보트나 드론 등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 북부지역에서 1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00여 가구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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