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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전북 진안군에 있는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충북 영동과 옥천의 저지대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 수십 채와 농경지가 침수됐는데 이들 지역 피해 주민들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피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주변이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주택은 물에 잠겼고 나무는 뿌리까지 뽑힌 채 도로로 밀려와 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쓰러지고 곳곳의 전봇대도 넘어지면서 마을에는 전기까지 끊겼습니다.
지난 8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리면서 충북 영동과 옥천의 저지대 마을이 침수된 겁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들은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신동주 / 충북 영동군 송호리 : 대피는 물이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했는데 부모님 모시고 오후 4시 30분에 물 들어오기 시작해서 5시경에 너무 빨리 들어와서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아무것도 못 하고.]
줄어든 방류량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른 허리 높이보다 더 차올랐던 물 때문에 집안은 온통 난장판이 됐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합니다.
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영동군 송호리입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을 돕고자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집안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꺼냅니다.
물에 젖은 장판 등도 모두 걷어내며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보탭니다.
[이규형 / 자원봉사 단체 : 옷가지나 식기 도구류 장사하는 집에는 마당에 흙이 들어와서 그거는 관군에서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담댐 방류로 충북 남부 지역은 주택 60여 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백81만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또 18개 마을에서 이재민만 590여 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백여 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은 이번에 피해를 본 다른 지역과 함께 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해 피해 배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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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8일 전북 진안군에 있는 용담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충북 영동과 옥천의 저지대 지역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택 수십 채와 농경지가 침수됐는데 이들 지역 피해 주민들은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피해배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주변이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주택은 물에 잠겼고 나무는 뿌리까지 뽑힌 채 도로로 밀려와 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쓰러지고 곳곳의 전봇대도 넘어지면서 마을에는 전기까지 끊겼습니다.
지난 8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이 수위 조절을 위해 방류량을 늘리면서 충북 영동과 옥천의 저지대 마을이 침수된 겁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민들은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신동주 / 충북 영동군 송호리 : 대피는 물이 들어오니까 어쩔 수 없이 했는데 부모님 모시고 오후 4시 30분에 물 들어오기 시작해서 5시경에 너무 빨리 들어와서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아무것도 못 하고.]
줄어든 방류량으로 물이 빠져나가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어른 허리 높이보다 더 차올랐던 물 때문에 집안은 온통 난장판이 됐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난감합니다.
용담댐 방류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영동군 송호리입니다. 계속 내리는 비로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을 돕고자 자원봉사자들이 나섰습니다.
집안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가재도구들을 밖으로 꺼냅니다.
물에 젖은 장판 등도 모두 걷어내며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보탭니다.
[이규형 / 자원봉사 단체 : 옷가지나 식기 도구류 장사하는 집에는 마당에 흙이 들어와서 그거는 관군에서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용담댐 방류로 충북 남부 지역은 주택 60여 동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백81만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또 18개 마을에서 이재민만 590여 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백여 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은 이번에 피해를 본 다른 지역과 함께 수자원공사를 항의 방문해 피해 배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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