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수수료 낮춘 배달앱 '제로배달유니온' 출시

[슬기로운라디오] 수수료 낮춘 배달앱 '제로배달유니온' 출시

2020.09.16.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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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9월 16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홍찬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 과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생활정보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서울시 소식 준비했는데요.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앱 이용자들이 더 늘어나면서 배달앱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높아진 배달 중개수수료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부터 공공배달 서비스 ‘제로배달 유니온’을 실시한다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자세한 내용,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 김홍찬 과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김홍찬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 과장(이하 김홍찬): 네, 안녕하십니까.

◇ 최형진: 서울시에서 오늘부터 실시하는 '제로배달 유니온', 어떻게 추진하게 된 건가요?

◆ 김홍찬: 배달앱 사용의 편의성,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방식의 선호 등으로 인해 배달앱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업체가 배달시장을 과점함에 따라, 협상력이 낮은 소상공인들은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과점 시장구조를 해결해줄 신규업체들은 플랫폼 경제의 특성상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감에 따라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력이 낮은 업체들은 시장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면서 이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제로배달 서비스를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제로배달유니온은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하여 2%이하의 낮은 중개수수료를 제공하여 배달업을 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서울시가 민관협력방식으로 추진하는 주문배달 서비스입니다.

◇ 최형진: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해서 민관협력방식으로 추진하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인가요?

◆ 김홍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공공배달 서비스는 시가 앱을 직접 만들거나 운영하지 않고 민간이 배달앱을 직접 운영하고 가맹점 관리도 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시에서는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기업들에게 제로배달 가맹점 가입지원과 홍보 등 마케팅 지원을 하는 민관 주도의 배달서비스입니다.

◇ 최형진: 2%이하 중개수수료라고 하셨는데, 기존 배달앱은 얼마나 받았나요? 그리고 기존 배달앱들에 비해 낮은 수수료가 가능한 요인이 있을까요?

◆ 김홍찬: 저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존 배달앱의 경우 6~12%의 중개수수료를 자영업자분들로부터 받아가고 있었습니다. 예컨대 2만 원짜리 음식을 팔면 최대 2400원을 중개수수료로 내야하는 구조인 것입니다. 이외에도 결제수수료 등을 합하면 최대 15%까지 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시는 건당 7~10만 원 수준의 가맹점 모집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하여 26만 서울지역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제로배달 회원 모집을 지원 하고 120만 제로페이 상품권 회원들에게 제로배달유니온 앱들을 홍보함으로써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가맹점 모집비용 및 홍보비용 등 초기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점주 분들께 낮은 중개수수료 제공이 가능합니다.

◇ 최형진: 점주 분들은 확실히 낮은 중개수수료로 혜택을 보실 수 있을 거 같은데, 소비자 혜택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홍찬: 우선 기존 오프라인에서만 사용가능했던 서울사랑상품권을 온라인으로도 사용처를 넓혀 배달앱 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초기 프로모션으로 상품권으로 결제 시 금액의 10%에 대해 최고 2000원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합니다. 이밖에도 많은 참여 업체들이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제로배달유니온에는 어떤 기업들이 참여하나요?

◆ 김홍찬: 현재 16개 배달앱 사들이 제로배달 유니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서비스를 하고 있던 업체들부터 배달플랫폼 스타트업을 준비 하는 업체들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최형진: 참여업체들을 보니 생소한 업체들이 많은데 기존 배달앱사들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 김홍찬: 제로배달유니온이 기존 배달플랫폼 업체를 전면적으로 대체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도 해당업계에서 오랫동안 서비스를 하고 있던 업체들과의 전면적인 경쟁도 어렵습니다. 다만, 초기 높은 투자비용이 필요한 플랫폼 경제에서 기술력 있는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제로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시에서는 각 배달앱사의 특성에 맞게 마트, 시장 등 업종별 특화앱이나 지역별 소규모 앱들이 자생할 수 잇도록 가맹점 모집과 소비자 홍보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 최형진: 요즘 자영업자 분들 힘드실 텐데요.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부담을 낮춰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홍찬: 감사합니다.

◇ 최형진: 서울시 제로페이담당관 김홍찬 과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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