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위험군 환자 증가...음압 중환자실 포화

부산 고위험군 환자 증가...음압 중환자실 포화

2020.09.22.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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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4.5%, 감염원 ’불명’
부산시, 다단계 등 집단 감염 ’조용한 전파’로 의심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대부분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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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산에서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5%에 육박했습니다.

주로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환자가 많아서 중증이나 위중 환자도 늘고 있는데 이런 환자를 치료할 음압 중환자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0일 이후 부산지역 신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55명입니다.

이 가운데 14.5%인 8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온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첫 사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시는 8월 중순 이후 방문판매나 다단계, 각종 사업설명회를 중심으로 발생한 감염이 조용히 전파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방문판매, 다단계 또는 각종 소모임을 자제해주시고 증상이 나타나면 설마 하면서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적극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문제는 감염 경로 불명 환자 8명 가운데 7명이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라는 점입니다.

[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상당 시간이 지난 사례가 많고 나이가 많아서 확진 이후에 중증 폐렴으로 진행해 치료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고위험군 환자 증가로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와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위중 환자도 8명까지 늘었습니다.

현재 부산지역 음압 중환자실 19병상은 코로나19 환자와 기타 중환자가 모두 쓰고 있어서 여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 때문에 중증 환자가 한 명이라도 더 나오면 회복 단계 중증 환자를 다른 병실로 옮겨야 할 형편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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