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라디오] 주거와 부채 고민을 나누는 청년 공동체 '청년 숲'

[슬기로운라디오] 주거와 부채 고민을 나누는 청년 공동체 '청년 숲'

2020.10.07.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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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10월 7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이애리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는 현장의 목소리로 생활 속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웃사촌이라고 하죠. 먼 곳에 사는 친척보다 가까이 지내는 이웃! '요즘에도 그런 사이가 있어?'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대부분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으실 건데요. '마을공동체'라는 이름으로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우리 마을을 살기 좋은 곳, 살아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이웃사촌들을 만나보는 시간인데요. 직접 현장에 다녀 온 이애리 리포터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애리 리포터, 안녕하세요?

◆ 이애리 리포터(이하 이애리):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 공동체를 만나보고 있잖아요. 오늘은 어떤 매력을 가진 마을 공동체를 만나고 오셨습니까?

◆ 이애리: 네, 오늘 소개해드릴 경기도 마을공동체모임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고요. 청년들이 주축이 되는 공동체입니다. 청년들이 모인 공동체는 이번에 처음 소개해드리는데, 이 모임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현재, 청년들의 필요한 부분들을 반영한 그런 공동체 모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볼, 공동체의 이름은 청년숲입니다.

◇ 최형진: 오늘 이야기 나눠 볼 경기도 마을공동체, 청년숲인데요. 어떻게 활동하게 된 건가요?

◆ 이애리: 네, 이 모음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에 종사하고 있는 청년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이 청년들이 자조 금융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청년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을 하다가 주거와 빚과 관련한 이 문제를 마주치게 됐고, 청년들의 주거와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지연 대표는 청년들의 경험과 비슷한 심정을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작은 마음에서 지금의 청년숲이라는 공동체 모임을 만들게 된 건데요. 청년숲 조지연 대표에게 들어보시지요.

◆ 조지연 청년숲 대표: “모든 청년들은 꿈이 있는데 그 꿈을 사실을 많은 사회적 요건 때문에 이루지 못하고 평범하게 사는 소확행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잖아요.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서로 알아가고 고쳐 나가는 것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청년들 문제에 대한 주거, 빚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같이 고민하고 같은 나이 또래가 많으니까 그때 할 수 있는 고민들을 나누는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럼, 이애리 리포터가 현장에 갔을 때 어떤 활동을 하고 있었나요?

◆ 이애리: 네, 제가 청년숲 회원들을 만나러 갔을 때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스터디카페의 스터디룸에서 청년 금융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금융 관련 전문가의 강연을 듣는 건데요. 청년들은 그동안 이런 고민들을 물어볼 대상이 없었기 때문에 막막했는데, 청년숲이라는 공동체 모임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관심사에 대해서 알아가고 함께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 최형진: 주로, 청년숲에는 어떤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습니까?

◆ 이애리: 네,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들은 회사 생활에 대한 어려움이나, 상사, 이직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요. 그리고 이날 강연 주제가 아무래도 금융 관련된 내용이다 보니까 강연을 들은 청년들의 절반이 학자금 대출이 있거나, 빚이 있는 청년들이라, 빚 탕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참여하게 됐고요. 이번 강연을 통해서 유익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을 들은 청년, 이윤혁 씨는 요즘 빚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이 강연을 신청해서 듣게 됐다고 하는데요. 저와 함께 강연이 진행됐던 현장으로 가보시고, 이어서, 이윤혁 씨에게 들어보시지요.

◆ 이윤혁 씨: “대학 졸업이 거의 얼마 안 남았는데 등록금 대출이 1000만 원 빚이 있어서 앞으로 이걸 어떻게 해쳐 나가야 될까 이런 고민이 들고 있었는데, 빚을 관리하는 제도적인 부분을 알려주셔서 유익했고 이런 청년 활동들이 더 활성화 돼서 청년들의 문제를 청년들이 얘기할 수 있는 이런 조건이 많이 형성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최형진: 금융, 살아가면서 꼭 알아둬야 할 부분 중 하잖아요. 돈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써야 되는지, 저축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관심도 많고요. 청년들도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았군요?

◆ 이애리: 네, 그렇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들의 경우, 졸업 이후에 등록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또, 대학생 때부터, 신용 관리는 어떻게 해야 될 지,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이날 강연에서는 청년들이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전 금융지식을 들려줬습니다. 금융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더라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울 수 있거든요. 이렇게 누군가로부터 도움이나 조언 받을 기회가 드물어서 답답한 시기를 보냈을 청년들이 이런 갈증을 풀기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서 함께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강연을 통해서 대학생들을 비롯한 청년들에게 금융 지식과 신용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었는데요. 빚을 갚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 이런 부분을 직접적으로 얘기해줘서 유익했다고 하더라고요.
계속해서 청년숲에서 활동하는 회원 한지윤씨에게 들어보시지요.

◆ 한지윤 청년숲 회원: “개인 회생이나 개인 파산 이런 건 저희가 직접 발품을 팔지 않은 이상 알 수가 없잖아요. 인터넷을 쳐보면 다 광고 밖에 안 나오고 그런 게 아니고 본격적으로 거기서 일을 하시는 분이 오셔서 직접 설명해주고 개인 질문에 답해줘서 유익했고, 모르고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는 게 힘이라고 공동체라는 게 다같이 산다는 뜻이잖아요. 배워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힘들어하고 내가 해야될까? 무기력함에 빠져있는데 저라도 이런 강의를 들어서 내 주변, 내 친구들, 내 지인들이라도 도와줄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 최형진: 공동체 모임이 비슷한 관심사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건데, 아무래도 비슷한 또래가 가진 고민들을 이야기하고, 해결하기 때문에 공동체 회원들끼리 더 의지가 되겠어요.

◆ 이애리: 네, 우선, 이런 공동체 모임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2030 청년들이 모였기 때문에 혼자서 끙끙 앓지 않아도 되니까 외롭지 않고요. 또,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는데요. 이외에도 청년들이 알아 두면 좋을 만한 상식을 공동체 모임을 통해서 알아가고 활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청년숲에서는 금융 강연 3번을 듣고 나면, 각 지역에서 청년들이 운영하는 복지 활동이 있는데, 그런 곳에 방문해서 정보를 얻는 그런 시간을 까질 예정입니다. 앞으로 조지연 대표는 서로 어려움이 있으면 정보도 교환하면서 도와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싶다고 했는데요. 조지연 청년 숲 대표에게 들어보시지요.

◆ 조지연 청년 숲 대표: “오히려 청년들을 문제를 저도 청년이지만 아 이렇게 많은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필요로 하는 구나, 라는 것을 되게 많이 느끼고 청년들이 주거나 빚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만들고 싶거든요. 작게는 공동 쉐어하우스를 한다든지, 아니면 자조 금융을 할 수 있게 이렇게 만들던지, 이렇게 단체를 키워가고 싶어요.”

◆ 이애리: 청년들이 평소에 자신이 궁금한 것을 공동체 모임을 통해서 슬기롭게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청년들의 고민은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든든한 모임 회원들과 함께 하니까, 적어도 외롭진 않게 됐는데요. 이런 활동으로 청년들의 고민이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기대해보겠습니다.

◇ 최형진: 네, 경기도 마을 공동체 '청년숲'을 만나봤는데요. 비슷한 또래의 이웃 청년들이 모여서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정보도 알아가는 이런 모임들 우리 동네에도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게 되네요. 이렇게 보면 마을 공동체, 참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애리 리포터, 앞으로도 다양한 경기도 마을 공동체 소개해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애리: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지금까지 이애리 리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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