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문제 없다" vs "못 믿는다"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문제 없다" vs "못 믿는다"

2020.11.08. 오후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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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 한빛원전, 6기 중 절반 가동 중단 상태
원자력안전위, 한빛 3호기 안정성 긍정 평가 논란
국감서 격납 건물 안 윤활유 누유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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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넘게 멈춰서 있는 영광 한빛원전 3호기가 조만간 재가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 균열 등으로 인한 불안전성이 아직 가시지 않았다는 반대 의견이 거셉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원전입니다.

원전 6기 중 절반인 3·4·5호기가 정비 작업으로 가동을 멈춘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3·4호기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공극, 즉 빈틈은 모두 264개로 국내 원전 전체의 80%를 차지합니다.

철근 노출부도 208곳으로 국내 원전 전체 48%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빛 3호기의 구조 건전성을 긍정 평가하면서 논란이 재점화했습니다.

[성경찬 / 전북도의회 한빛원전대책특위 위원장 : 3호기 재가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한빛 원전 3호기는 절대 가동되면 안 됩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향해 "콘크리트 균열만 조사하고 격납 건물 안 윤활유 누유는 들여다보지 않았다"며 원전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원안위 측은 이미 안정성이 검증된 내용이라고 해명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윤활유 누유 원인이) 콘크리트가 균열 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정기 검사 때마다 하던 일이고, 윤활유 누유 확인이라든지. 공극 조사하면서 확인됐던 내용이라….]

하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수년째 고장과 재가동을 반복한 한빛원전에서 비슷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표주원 / 한빛원전 안전감시위원회 : 부실시공에 대한 진상 규명을, 공극에 대한 근본 원인이 나오고 나서 이런(재가동)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소통을 원하고 있는 거죠.]

재가동 초읽기에 들어간 한빛원전 3호기.

지역 주민들은 관계 당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반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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