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숲'에서 가을 정취 만끽...코로나19에 조심스러운 나들이

'강아지 숲'에서 가을 정취 만끽...코로나19에 조심스러운 나들이

2020.11.14. 오후 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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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정취 느끼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피해 숲 속이나 한적한 공원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즐겼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너른 잔디밭을 정신없이 뛰노는 강아지들.

목줄 없이 달려본 게 얼마 만인지 물 만난 물고기입니다.

강아지 재롱에 주인이 더 신났습니다.

[한설희 / 나들이객 : 산책할 때 사람 마주치는 것도 불안한데 여기는 줄 없이 강아지 풀어놓고 운동할 수 있어서 그게 큰 장점인 것 같고요. 저도 공 던져 주면서 같이 노니까 일반 산책하는 것보다 즐거워요.]

쏜살같이 날아가 원반을 물어오는 반려견.

묘기가 따로 없습니다.

강원도 춘천에 반려견을 위한 강아지 숲이 문을 열었습니다.

집 밖으로 산책 나오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던 요즘, 산속에 마련된 강아지 숲을 찾은 시민들은 반려견과 모처럼 여유를 즐겼습니다.

[박선영 / 서울시 은평구 : 서울에 살다 보니까 밀집지역이 많아서 산책이 좀 힘들었는데요. 이쪽에 오니까 숲 속이라 그런지 냄새 맡는 것도 좋아하고.]

깊어가는 가을 사이로 형형색색의 국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진한 국화 향기가 늦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꽃길을 거닙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화 축제는 취소됐지만, 수목원과 도심 곳곳에 국화를 분산 전시한 덕분에 거리 두기를 유지하며 국화 감상이 가능합니다.

[김미선 / 대구 남구 월성동 : 오늘은 (방문객이) 조금 덜 한 것 같긴 해요. 작년과 비교하면. 오늘 국화꽃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향기랑 색깔이 좋아서 기분이 더 좋아요.]

[박규민 / 대구 남구 월성동 : 국화꽃을 보니 시를 한 수 써야겠다는….]

코로나19로 산책과 나들이조차 쉽지 않은 상황.

시민들은 개인방역과 거리 두기를 지키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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