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도 없이 노래하고 춤추고...무더기 감염에 어린이집 휴원

마스크도 없이 노래하고 춤추고...무더기 감염에 어린이집 휴원

2021.01.27.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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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TCS 국제학교 마스크 안 쓰고 밀접 접촉
다른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40명 가까이 확진
다음 달 14일까지 광주 1,072개 어린이집 휴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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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이어 광주에 있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도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요,

제보 영상을 보면 아연실색할 정도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밀접 접촉해 노래 부르고 춤추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백 명 넘는 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온 비인가 교육시설입니다.

어린이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동그랗게 모여 앉아 '주여!'를 외친 뒤 앞뒤로 움직이며 기도를 시작합니다.

다른 방에서는 마찬가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뛰면서 춤을 춥니다.

노래까지 크게 부르다 보니 침방울이 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기본적인 방역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5인 이상의 비인가 교육시설과 5인 이상의 모든 합숙 시설은 자진 신고하고 검사받도록 행정 명령을 발동합니다.]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는 백20여 명이 함께 먹고 자며 생활했습니다.

직원을 비롯해 135명에 대한 검사에서 10명 가운데 8명꼴로 감염됐습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비인가 교육시설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광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21세기 병원과 붙어 있습니다. 확진 환자의 절반은 다른 지역에서 왔는데요.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확진 환자들을 실제 사는 곳 부근 시설로 옮겼습니다.

앞서 같은 선교회와 관련 있는 광주 에이스 국제학교에서도 40명 가까운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IM 선교회의 비인가 교육시설은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4개 구에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에 있는 비인가 교육시설은 모두 10개.

광주광역시는 집단 감염 여파가 어린이집까지 미치고 있어 다음 달 14일까지 광주의 천여 개 어린이집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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