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남아 아동학대 의심 신고...경찰 수사 착수

7개월 남아 아동학대 의심 신고...경찰 수사 착수

2021.02.03. 오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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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7개월 된 남자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아동학대가 맞는지 판단하는 전문가 회의도 열렸습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A 씨 부부는 7개월 된 아들이 고열과 구토를 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찰 결과 놀랍게도 아이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여러 장기가 심하게 손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의사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놀이기구를 갖고 놀다 다친 것 같다며 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학대를 증명할 만한 CCTV 화면 등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아동학대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병원에서 의사와 변호사, 경찰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습니다.

아동학대 통합 사례 회의는 1시간여 만에 끝났고 사고나 심각한 외력에 의한 손상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석자는 아이의 장기 손상이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외상 정도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병원에서 몰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입니다.

경찰은 아이와 부모를 분리하는 임시 조치를 법원에 신청하는 등 보호 조치를 취하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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