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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임이석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건강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건강상담 시간입니다. 머리를 감다가도 한 웅큼씩 하루가 다르게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인 분들 많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에 이미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문적인 병원 진료보다는 샴푸 같은 완화 제품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탈모, 여러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제대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탈모 관리에 대한 모든 것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이신 임이석테마피부과의 임이석 원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이석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이하 임이석):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대한모발학회에서 20~40대 탈모 환자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응답자의 86.9%가 탈모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답하면서도 26.9% 정도만 병원 방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탈모를 질환이라고 인식하면서도 병원 방문율은 낮은 이유가 뭘까요?
◆ 임이석: 일단 인식이 잘못되어 있는데 탈모라고 하면 치료가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탈모도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 치료가 되거든요. 그런데 보통 탈모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나중에 모발이식 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데 모발이식 하기전에 치료를 하면 머리가 없던 사람이, 그러니까 모근이 살아있으면 자라게 해서 정상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저희가 치료를 빨리하라고 해요. 그런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탈모는 정말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하는 게 모근이나 뿌리가 없어지면 치료가 안 되거든요. 모발이식밖에 없어요. 그런데 모근이 살아있으면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다닐 수 있어요. 그래서 빨리 치료해야 하는데 그걸 잘 모르고 탈모는 유전적인 게 많고, 유전이니까 어차피 머리 빠질 거 나중에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심는 것도 문제가 초기에 심으면 괜찮은데 나중에 심으면 뒷머리로 보통 이어서 심거든요. 그런데 다시 심을 수 없어요.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지면요. 어느 정도 커버는 할 수 있지만요. 그래서 모발이식을 할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있는 머리 안 빠지게 하시고 그다음에 모발이식을 생각해야 하는 거죠.
◇ 최형진: 일단 병원 방문이 중요하고 초기에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임이석: 그렇죠. 왜 빠지는지 알아야 하니까 피부과 가셔서 바로 진단받고 치료 시작하면 아주 좋게 치료할 수 있어요.
◇ 최형진: 그렇군요. 저도 그렇고 주변에서 보면 탈모에 좋다는 샴푸 많이 이용하시거든요. 이게 효과가 있습니까?
◆ 임이석: 요즘 SNS가 많이 발달되고 홈쇼핑도 있고 많잖아요. 샴푸가 잘 쓰는 건 정말 도움이 되죠. 샴푸를 잘못 쓰면 머리가 빠질 수도 있고 그 안에 안 좋은 성분이 있으면 두피나 이런 곳에 자극이 될 수 있는데 사실 샴푸를 쓴다고 해서 없던 머리가 자라게 하거나 그런 샴푸는 사실 없어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어서 빠지는 걸 완화시킬 수 있고요. 그런데 요즘에 보면 샴푸를 하고 나면 없던 머리가 생기고 어떤 경우는 모근이, 뿌리가 막 생겨서 자란다고 홍보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제대로 골라서 쓰는 샴푸는 좋아요. 어느 정도 도움은 되는데 문제가 뭐냐면 이 샴푸를 쓰면 머리가 안 빠져, 어떤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질환이 있거나 어떤 원인이 있어서 빠지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샴푸를 쓰면 머리가 자란다고 생각하다 보면 치료로 쳐요.
◇ 최형진: 아, 그 샴푸를 너무 믿는군요.
◆ 임이석: 그렇죠.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그 샴푸가 꼭 치료약인냥 생각해서 저걸 쓰면 난 머리가 안 빠지고 유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거죠. 그래서 그 샴푸를 쓸 때도 성분이 어떤 건지 피부과에서 가면 가르쳐주거든요. 써도 좋다는 얘기를 해줄 테니 들고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샴푸를 제대로 쓰는 건 좋지만 그게 막 좋다고 해서 없던 머리를 자라게 하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는 것은 피하고 피부과에서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런데, 하루아침에 머리가 눈에 띌 만큼 빠지진 않잖아요. 탈모인지 아닌지 셀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임이석: 일단 평상시보다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으면 일단 탈모를 의심하는 게 좋고요. 그리고 여자나 남자나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를 말리잖아요. 그런데 머리가 주저앉는 느낌이 있어요. 서는 느낌이 없고요. 머리숱이 없으니 당연히 정수리 부분이 주저앉는 느낌이 있죠. 그리고 여자인 경우 완전히 대머리는 없지만 탈모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보면 두피가 보여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느낌이 있다. 이런 게 있으면 일단 탈모를 의심해야 하고, 또는 50개, 80개, 100개까지 정상이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평상시보다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일단 체크하는 게 좋고요. 빠지는 양을 체크하려면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보시고 베개에 묻어나는 것들, 빗으로 빗을 때 머리카락을 합쳐서 한 30일 정도 체크해보시고 평균 내서 이게 한 80~100개 이상 빠진다고 하면 탈모를 의심해야 하지만 일단 평상시보다 많이 빠지면 의심해보는 게 좋겠죠.
◇ 최형진: 그때 바로 병원에 가야겠군요. 요즘 같은 환절기엔 탈모가 아닌 분들도 머리가 다른 때보다 많이 빠지곤 하잖아요. 이렇게 계절의 영향 등으로 인해 머리숱이 빠지는 것과 탈모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임이석: 사실 계절적인 변화로 인해서 머리가 많이 빠진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탈모 증상이 있는 분들이 보다보면 계절적으로 많이 빠지는 게 있어요. 환절기라든지 두피가 조금 건조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가을철에 많이 빠진다고 하는데 여름철에 햇빛을 많이 받아서 조사량 때문에 많이 빠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가을철이 많이 빠진다는 이야기는 우울증, 봄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머리가 빠진다는 이야기도 많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런 것 때문에 많이 빠지는 것보다는 그 상황에서 머리가 빠진다고 하면 본인이 어떤 질환이나 어떤 유전적인 요인이나 다른 요인이 있는지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게 좋아요. 환절기라서 빠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최형진: 과거에는 탈모하면 남성들, 또는 노화로 인한 탈모를 떠올렸는데 요즘에는 탈모로 고민하는 아이들도 많아졌다고요, 이유가 뭔가요?
◆ 임이석: 일단 스트레스가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같은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원형탈모라는 게 있어요. 사실 그게 자가면역질환이긴 한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 것들이 더 심해져서 원형으로 동그랗게 동전 모양으로 빠지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래서 원형탈모라는 것도 있고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자꾸 만지면서 쥐어뜯으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견인성 탈모라고 머리를 잡아당기면 머리가 빠지거든요. 여성인 경우 저희가 탈모 있는 사람은 끈을 묶을 때 너무 당기지 말라고 그래요. 견인성 탈모라는 건데 그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머리를 만지고 비비 꼬고 당기면서 머리가 정말 빠지는 아이들도 꽤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이 스트레스가 주작용을 하는 거고 예전에는 탈모는 유전적인 거니까 말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유튜브도 있고 탈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초반에도 빠지면 오는 사람이 많아졌죠. 그래서 아마 탈모가 점점 어린 연령에서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 최형진: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어떤 진료를 받게 되는 건가요?
◆ 임이석: 일단 머리를 체크하죠. 쉽게 얘기하면 확대경인데 두피 상태가 어떤지, 모발의 두께가 어떤지, 모발의 탄력, 강도 등을 보고요. 두피가 충혈되어 있는지, 각질이 많은지 이런 걸 봐요. 기계가 있어요. 이 기계로 보면 일단 이분이 탈모가 진행이 되나, 안 되나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피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확대경으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탈모인지 알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청취자 상담으로 이어가 볼게요. “머리 감을 때 따뜻한 물이 좋을까요, 찬물이 좋을까요?”
◆ 임이석: 너무 뜨거워도 안 좋고 너무 찬 것도 안 좋고요. 우리 피부 온도가 보통 31도, 32도 정도 됩니다. 그 정도의 물이 제일 좋아요. 너무 뜨겁거나 찬 건 안 좋고 미지근한 온도면 되겠죠? 우리 몸의 온도는 36도, 37도 이런데 피부 온도만 따지면 31도, 32도가 제일 많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의 물,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네. “머리 감을 때나 머리카락을 빗을 때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집니다. 저는 긴 머리 여자고요. 그런데 아예 빠지고 마는 게 아니라 잔디인형처럼 머리가 다시 납니다. 저 탈모인가요?”
◆ 임이석: 탈모죠. 그런데 이런 경우 머리가 갑자기 빠졌다가 자라고 하면 아까 말했던 원형탈모 중 전반적으로 머리가 확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원형탈모의 형인지도 체크를 해봐야겠고, 갑자기 머리가 확 빠졌다가 자라는, 갑자기 머리가 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도 탈모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고요. 보통 원형탈모의 경우 95%가 자연치료 된다고 얘기되어 있어요. 하지만 일단 머리가 빠졌다가 자란다고 하더라도 일단 빠졌기 때문에 원인이 뭔지 꼭 찾아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 치료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먹는 탈모약이 남성에게 안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나요?”
◆ 임이석: 일단 먹는 탈모약이 두 가지 문제점이 있어요. 하나는 남성인 경우 2% 미만으로 발기부전 같은 느낌이 있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그건 무시해도 될 것이 만약 그런 증상이 있어서 끊으면 바로 좋아지고요. 회복이 되고요. 또 먹다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꽤 많아요. 그다음에 2% 미만이기 때문에 그거 두려워서 약을 안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성인 경우가 중요한 게 여성이 이걸 먹거나 흡입하면 아이를 낳을 경우 기형을 낳을 수 있어요. 남자는 먹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여자는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임 여성의 연령, 앞으로 아이를 가질 사람은 약은 안 먹고 치료하는 게 좋겠죠. 그거 이외에는 남성의 경우 약을 먹으면 약간 가슴이 커지는 느낌이 있다. 우울증이 심해진다는 레포트도 나오고 사실 그건 제가 지금 치료하는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못 봤거든요. 그래서 요즘 레포트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어떤 약이든 보면 정말 심각하게 많이 나와 있거든요. 소화제만 봐도 너무 이상한 부작용들이 있는데 그걸 너무 믿지 마시고 만약 그런 게 있으면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하시고 드시면 비교적 안전한 약이에요. 단 가임 여성은 드시면 안 되고 흡입하셔도 안 됩니다.
◇ 최형진: 가임 여성은 절대 안 되고, 남성분들은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임이석: 아주 2% 미만이기 때문에 보통 탈모가 있으면 먹는 약도 먹고 병원에서 주사 약물 치료하는 것도 있거든요. 자기장 치료하는 것도 있고 자기 모낭 떼서 넣어주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많아요. 그래서 정 약을 못 먹을 정도에 그런 치료를 해도 되는데 만약에 약을 이런 발기부전이나 이런 이유로 안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먹어보고 괜찮으면 계속 먹고 만약에 증상이 있으면 끊어버리면 되거든요.
◇ 최형진: 네. 계속해서 탈모 관련한 상담 이어가 볼게요. “삼자 탈모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임이석: 삼자 탈모라고 하면 M자 얘기하는 것 같아요. 보통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데 M자로, 앞에 앞머리가 양쪽으로 파이는 것이 M자라고 해요. 그것도 물론 치료하면 좋아지죠. 그런데 그 부분이 너무 맨질맨질 해지거나 모근이 정말 없으면 치료를 해도 안 자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 저희가 모발이식을 같이 권유하죠. 그런데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저희가 치료를 계속 하라고 해요. 왜냐하면 모발이식을 해놓고 2~3년 뒤에 치료 안 하고 다시 내원하시는 분들 보면 거기만 머리가 있고 나머지 머리가 빠져서 옥동자처럼 거기에만 머리가 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M자는 유전적인 소인이기 때문에 일단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좋긴 하지만 치료를 같이 병행하셔야 합니다.
◇ 최형진: 모발이식하고 나서도 이식한 머리가 또 빠질 수 있습니까?
◆ 임이석: 보통 모발이식을 하고 나면 한 90%에서 95%가 자기 머리가 돼요. 그래서 대부분 안 빠져요.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 정수리는 머리가 빠지는데 주변머리는 머리가 안 빠지거든요. 그 주변머리를 뽑아 정수리나 앞에 심는 거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그건 안 빠져요. 문제는 나머지 머리가 빠지죠. 그래서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계속 진행되는 사람은 모발이식을 해서 안 빠지게 하는 것은 좋지만 모발이식 한 것만 안 빠지지 나머지는 빠지거든요. 그래서 나머지는 빠지지 않도록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겁니다.
◇ 최형진: 네, “탈모병원 피부과도 있고 한의원도 있던데 출산 후 탈모 같은 경우 어디로 가야 할까요?”
◆ 임이석: 각 병원의 특성이 있겠죠. 그건 본인이 결정해서 하시면 좋은데 일단 출산하고 나서 생기는 탈모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문제는 출산하고 탈모가 됐다가 계속 머리가 안 자라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경우 병원에 가셔서 한 번 체크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어떤 상황이고 뭐 때문에 빠졌는지, 정말 출산 때문에 빠진 건지, 이런 걸 체크해서 정말 탈모가 종류가 많아요. 병적으로 생기는 거, 유전적, 스트레스 등 정말 많거든요.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 최형진: 네. “머리 두피를 빗으로 두드리면 탈모에 좋다고 해서 종종 하는데 맞나요?”
◆ 임이석: 마사지하거나 자극을 줘서 혈액순환을 하는 건 좋은데 너무 과도하게 하면 오히려 안 좋아요. 모발 손상이 있어요. 뾰족한 것으로 하면 두피 손상 때문에 각질로 일어나고 모공도 막게 되거든요. 그래서 할 거면 뭉툭한 거로 하시거나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는 정도가 제일 좋을 것 같고요. 뾰족한 것으로 문지르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 최형진: 조금 부드러운 것으로 톡톡 치는 건 정말 도움이 됩니까?
◆ 임이석: 그렇게 하는 건 괜찮겠죠. 그런데 너무 자극을 주는 건 피하는 게 좋겠죠.
◇ 최형진: 네. “바르는 탈모약은 계속 발라도 부작용 없나요?”
◆ 임이석: 바르는 약은 어떤 사람은 바르면 가렵거나 발진이 높거나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제품 중에는 바르는 초반에 쉐딩현상이라고 해서 한두 달에 조금 더 빠지는 사람이 있어요. 털이 올라오면서 밀어내는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그런 건 큰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히 바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약에 따라서 어떤 걸 발라도 되고 어떤 건 안 발라야 되는 게 있기 때문에 그건 피부과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이신 임이석 테마피부과의 임이석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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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1년 2월 22일 (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임이석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2부는 건강 고민을 해결해드리는 건강상담 시간입니다. 머리를 감다가도 한 웅큼씩 하루가 다르게 빠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인 분들 많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에 이미 탈모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전문적인 병원 진료보다는 샴푸 같은 완화 제품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탈모, 여러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제대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탈모 관리에 대한 모든 것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이신 임이석테마피부과의 임이석 원장 전화 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이석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이하 임이석):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대한모발학회에서 20~40대 탈모 환자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응답자의 86.9%가 탈모를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답하면서도 26.9% 정도만 병원 방문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 탈모를 질환이라고 인식하면서도 병원 방문율은 낮은 이유가 뭘까요?
◆ 임이석: 일단 인식이 잘못되어 있는데 탈모라고 하면 치료가 안 된다고 생각하세요. 탈모도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 치료가 되거든요. 그런데 보통 탈모가 생기면 어쩔 수 없이 “나중에 모발이식 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데 모발이식 하기전에 치료를 하면 머리가 없던 사람이, 그러니까 모근이 살아있으면 자라게 해서 정상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저희가 치료를 빨리하라고 해요. 그런데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탈모는 정말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하는 게 모근이나 뿌리가 없어지면 치료가 안 되거든요. 모발이식밖에 없어요. 그런데 모근이 살아있으면 치료하면 정상인처럼 다닐 수 있어요. 그래서 빨리 치료해야 하는데 그걸 잘 모르고 탈모는 유전적인 게 많고, 유전이니까 어차피 머리 빠질 거 나중에 심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심는 것도 문제가 초기에 심으면 괜찮은데 나중에 심으면 뒷머리로 보통 이어서 심거든요. 그런데 다시 심을 수 없어요. 머리가 너무 많이 빠지면요. 어느 정도 커버는 할 수 있지만요. 그래서 모발이식을 할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도 있는 머리 안 빠지게 하시고 그다음에 모발이식을 생각해야 하는 거죠.
◇ 최형진: 일단 병원 방문이 중요하고 초기에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임이석: 그렇죠. 왜 빠지는지 알아야 하니까 피부과 가셔서 바로 진단받고 치료 시작하면 아주 좋게 치료할 수 있어요.
◇ 최형진: 그렇군요. 저도 그렇고 주변에서 보면 탈모에 좋다는 샴푸 많이 이용하시거든요. 이게 효과가 있습니까?
◆ 임이석: 요즘 SNS가 많이 발달되고 홈쇼핑도 있고 많잖아요. 샴푸가 잘 쓰는 건 정말 도움이 되죠. 샴푸를 잘못 쓰면 머리가 빠질 수도 있고 그 안에 안 좋은 성분이 있으면 두피나 이런 곳에 자극이 될 수 있는데 사실 샴푸를 쓴다고 해서 없던 머리가 자라게 하거나 그런 샴푸는 사실 없어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어서 빠지는 걸 완화시킬 수 있고요. 그런데 요즘에 보면 샴푸를 하고 나면 없던 머리가 생기고 어떤 경우는 모근이, 뿌리가 막 생겨서 자란다고 홍보하시는 분이 있는데 사실 제대로 골라서 쓰는 샴푸는 좋아요. 어느 정도 도움은 되는데 문제가 뭐냐면 이 샴푸를 쓰면 머리가 안 빠져, 어떤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질환이 있거나 어떤 원인이 있어서 빠지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샴푸를 쓰면 머리가 자란다고 생각하다 보면 치료로 쳐요.
◇ 최형진: 아, 그 샴푸를 너무 믿는군요.
◆ 임이석: 그렇죠.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그 샴푸가 꼭 치료약인냥 생각해서 저걸 쓰면 난 머리가 안 빠지고 유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잘못된 거죠. 그래서 그 샴푸를 쓸 때도 성분이 어떤 건지 피부과에서 가면 가르쳐주거든요. 써도 좋다는 얘기를 해줄 테니 들고 가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샴푸를 제대로 쓰는 건 좋지만 그게 막 좋다고 해서 없던 머리를 자라게 하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는 것은 피하고 피부과에서 자문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런데, 하루아침에 머리가 눈에 띌 만큼 빠지진 않잖아요. 탈모인지 아닌지 셀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임이석: 일단 평상시보다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 같다는 느낌이 있으면 일단 탈모를 의심하는 게 좋고요. 그리고 여자나 남자나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리를 말리잖아요. 그런데 머리가 주저앉는 느낌이 있어요. 서는 느낌이 없고요. 머리숱이 없으니 당연히 정수리 부분이 주저앉는 느낌이 있죠. 그리고 여자인 경우 완전히 대머리는 없지만 탈모 증상이 있는 분들은 보면 두피가 보여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느낌이 있다. 이런 게 있으면 일단 탈모를 의심해야 하고, 또는 50개, 80개, 100개까지 정상이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평상시보다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일단 체크하는 게 좋고요. 빠지는 양을 체크하려면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 보시고 베개에 묻어나는 것들, 빗으로 빗을 때 머리카락을 합쳐서 한 30일 정도 체크해보시고 평균 내서 이게 한 80~100개 이상 빠진다고 하면 탈모를 의심해야 하지만 일단 평상시보다 많이 빠지면 의심해보는 게 좋겠죠.
◇ 최형진: 그때 바로 병원에 가야겠군요. 요즘 같은 환절기엔 탈모가 아닌 분들도 머리가 다른 때보다 많이 빠지곤 하잖아요. 이렇게 계절의 영향 등으로 인해 머리숱이 빠지는 것과 탈모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임이석: 사실 계절적인 변화로 인해서 머리가 많이 빠진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아요. 탈모 증상이 있는 분들이 보다보면 계절적으로 많이 빠지는 게 있어요. 환절기라든지 두피가 조금 건조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가을철에 많이 빠진다고 하는데 여름철에 햇빛을 많이 받아서 조사량 때문에 많이 빠진다는 이야기도 있고, 또 가을철이 많이 빠진다는 이야기는 우울증, 봄에도 마찬가지로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머리가 빠진다는 이야기도 많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런 것 때문에 많이 빠지는 것보다는 그 상황에서 머리가 빠진다고 하면 본인이 어떤 질환이나 어떤 유전적인 요인이나 다른 요인이 있는지 한번 체크해 보시는 게 좋아요. 환절기라서 빠진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반드시 원인을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 최형진: 과거에는 탈모하면 남성들, 또는 노화로 인한 탈모를 떠올렸는데 요즘에는 탈모로 고민하는 아이들도 많아졌다고요, 이유가 뭔가요?
◆ 임이석: 일단 스트레스가 작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 같은 경우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원형탈모라는 게 있어요. 사실 그게 자가면역질환이긴 한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 것들이 더 심해져서 원형으로 동그랗게 동전 모양으로 빠지는 사람이 있거든요. 그래서 원형탈모라는 것도 있고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를 자꾸 만지면서 쥐어뜯으면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견인성 탈모라고 머리를 잡아당기면 머리가 빠지거든요. 여성인 경우 저희가 탈모 있는 사람은 끈을 묶을 때 너무 당기지 말라고 그래요. 견인성 탈모라는 건데 그게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머리를 만지고 비비 꼬고 당기면서 머리가 정말 빠지는 아이들도 꽤 많이 늘었어요. 그래서 이 스트레스가 주작용을 하는 거고 예전에는 탈모는 유전적인 거니까 말자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유튜브도 있고 탈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에 초반에도 빠지면 오는 사람이 많아졌죠. 그래서 아마 탈모가 점점 어린 연령에서 환자가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 최형진: 탈모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어서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어떤 진료를 받게 되는 건가요?
◆ 임이석: 일단 머리를 체크하죠. 쉽게 얘기하면 확대경인데 두피 상태가 어떤지, 모발의 두께가 어떤지, 모발의 탄력, 강도 등을 보고요. 두피가 충혈되어 있는지, 각질이 많은지 이런 걸 봐요. 기계가 있어요. 이 기계로 보면 일단 이분이 탈모가 진행이 되나, 안 되나를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피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확대경으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탈모인지 알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알겠습니다. 청취자 상담으로 이어가 볼게요. “머리 감을 때 따뜻한 물이 좋을까요, 찬물이 좋을까요?”
◆ 임이석: 너무 뜨거워도 안 좋고 너무 찬 것도 안 좋고요. 우리 피부 온도가 보통 31도, 32도 정도 됩니다. 그 정도의 물이 제일 좋아요. 너무 뜨겁거나 찬 건 안 좋고 미지근한 온도면 되겠죠? 우리 몸의 온도는 36도, 37도 이런데 피부 온도만 따지면 31도, 32도가 제일 많거든요. 그래서 그 정도의 물, 따뜻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네. “머리 감을 때나 머리카락을 빗을 때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집니다. 저는 긴 머리 여자고요. 그런데 아예 빠지고 마는 게 아니라 잔디인형처럼 머리가 다시 납니다. 저 탈모인가요?”
◆ 임이석: 탈모죠. 그런데 이런 경우 머리가 갑자기 빠졌다가 자라고 하면 아까 말했던 원형탈모 중 전반적으로 머리가 확 빠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원형탈모의 형인지도 체크를 해봐야겠고, 갑자기 머리가 확 빠졌다가 자라는, 갑자기 머리가 빠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도 탈모죠.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거고요. 보통 원형탈모의 경우 95%가 자연치료 된다고 얘기되어 있어요. 하지만 일단 머리가 빠졌다가 자란다고 하더라도 일단 빠졌기 때문에 원인이 뭔지 꼭 찾아내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생각에 치료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네. “먹는 탈모약이 남성에게 안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맞나요?”
◆ 임이석: 일단 먹는 탈모약이 두 가지 문제점이 있어요. 하나는 남성인 경우 2% 미만으로 발기부전 같은 느낌이 있다는 사람이 있어요. 그런데 사실 그건 무시해도 될 것이 만약 그런 증상이 있어서 끊으면 바로 좋아지고요. 회복이 되고요. 또 먹다보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고 꽤 많아요. 그다음에 2% 미만이기 때문에 그거 두려워서 약을 안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성인 경우가 중요한 게 여성이 이걸 먹거나 흡입하면 아이를 낳을 경우 기형을 낳을 수 있어요. 남자는 먹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여자는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가임 여성의 연령, 앞으로 아이를 가질 사람은 약은 안 먹고 치료하는 게 좋겠죠. 그거 이외에는 남성의 경우 약을 먹으면 약간 가슴이 커지는 느낌이 있다. 우울증이 심해진다는 레포트도 나오고 사실 그건 제가 지금 치료하는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못 봤거든요. 그래서 요즘 레포트가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어떤 약이든 보면 정말 심각하게 많이 나와 있거든요. 소화제만 봐도 너무 이상한 부작용들이 있는데 그걸 너무 믿지 마시고 만약 그런 게 있으면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하시고 드시면 비교적 안전한 약이에요. 단 가임 여성은 드시면 안 되고 흡입하셔도 안 됩니다.
◇ 최형진: 가임 여성은 절대 안 되고, 남성분들은 너무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임이석: 아주 2% 미만이기 때문에 보통 탈모가 있으면 먹는 약도 먹고 병원에서 주사 약물 치료하는 것도 있거든요. 자기장 치료하는 것도 있고 자기 모낭 떼서 넣어주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많아요. 그래서 정 약을 못 먹을 정도에 그런 치료를 해도 되는데 만약에 약을 이런 발기부전이나 이런 이유로 안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일단 먹어보고 괜찮으면 계속 먹고 만약에 증상이 있으면 끊어버리면 되거든요.
◇ 최형진: 네. 계속해서 탈모 관련한 상담 이어가 볼게요. “삼자 탈모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임이석: 삼자 탈모라고 하면 M자 얘기하는 것 같아요. 보통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데 M자로, 앞에 앞머리가 양쪽으로 파이는 것이 M자라고 해요. 그것도 물론 치료하면 좋아지죠. 그런데 그 부분이 너무 맨질맨질 해지거나 모근이 정말 없으면 치료를 해도 안 자라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경우 저희가 모발이식을 같이 권유하죠. 그런데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저희가 치료를 계속 하라고 해요. 왜냐하면 모발이식을 해놓고 2~3년 뒤에 치료 안 하고 다시 내원하시는 분들 보면 거기만 머리가 있고 나머지 머리가 빠져서 옥동자처럼 거기에만 머리가 있는 경우가 꽤 있어요. M자는 유전적인 소인이기 때문에 일단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좋긴 하지만 치료를 같이 병행하셔야 합니다.
◇ 최형진: 모발이식하고 나서도 이식한 머리가 또 빠질 수 있습니까?
◆ 임이석: 보통 모발이식을 하고 나면 한 90%에서 95%가 자기 머리가 돼요. 그래서 대부분 안 빠져요.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 정수리는 머리가 빠지는데 주변머리는 머리가 안 빠지거든요. 그 주변머리를 뽑아 정수리나 앞에 심는 거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그건 안 빠져요. 문제는 나머지 머리가 빠지죠. 그래서 유전적인 소인이 있거나 계속 진행되는 사람은 모발이식을 해서 안 빠지게 하는 것은 좋지만 모발이식 한 것만 안 빠지지 나머지는 빠지거든요. 그래서 나머지는 빠지지 않도록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겁니다.
◇ 최형진: 네, “탈모병원 피부과도 있고 한의원도 있던데 출산 후 탈모 같은 경우 어디로 가야 할까요?”
◆ 임이석: 각 병원의 특성이 있겠죠. 그건 본인이 결정해서 하시면 좋은데 일단 출산하고 나서 생기는 탈모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문제는 출산하고 탈모가 됐다가 계속 머리가 안 자라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경우 병원에 가셔서 한 번 체크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어떤 상황이고 뭐 때문에 빠졌는지, 정말 출산 때문에 빠진 건지, 이런 걸 체크해서 정말 탈모가 종류가 많아요. 병적으로 생기는 거, 유전적, 스트레스 등 정말 많거든요.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죠.
◇ 최형진: 네. “머리 두피를 빗으로 두드리면 탈모에 좋다고 해서 종종 하는데 맞나요?”
◆ 임이석: 마사지하거나 자극을 줘서 혈액순환을 하는 건 좋은데 너무 과도하게 하면 오히려 안 좋아요. 모발 손상이 있어요. 뾰족한 것으로 하면 두피 손상 때문에 각질로 일어나고 모공도 막게 되거든요. 그래서 할 거면 뭉툭한 거로 하시거나 손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는 정도가 제일 좋을 것 같고요. 뾰족한 것으로 문지르는 건 피하는 게 좋아요.
◇ 최형진: 조금 부드러운 것으로 톡톡 치는 건 정말 도움이 됩니까?
◆ 임이석: 그렇게 하는 건 괜찮겠죠. 그런데 너무 자극을 주는 건 피하는 게 좋겠죠.
◇ 최형진: 네. “바르는 탈모약은 계속 발라도 부작용 없나요?”
◆ 임이석: 바르는 약은 어떤 사람은 바르면 가렵거나 발진이 높거나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제품 중에는 바르는 초반에 쉐딩현상이라고 해서 한두 달에 조금 더 빠지는 사람이 있어요. 털이 올라오면서 밀어내는 현상이 나타나는 건데 그런 건 큰 걱정하지 마시고 꾸준히 바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약에 따라서 어떤 걸 발라도 되고 어떤 건 안 발라야 되는 게 있기 때문에 그건 피부과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한탈모치료학회 회장이신 임이석 테마피부과의 임이석 원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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