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가 날 것 같아 도왔어요" 음주 차량 잡은 시민들

"큰 사고가 날 것 같아 도왔어요" 음주 차량 잡은 시민들

2021.03.16. 오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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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차로 막아 음주 운전 차량 검거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서 20km 운전
순찰차 충돌하고 달아난 음주 운전 차량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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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김해에서 음주 운전을 하고 도주하던 차량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검거에 도움을 준 운전자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불응하고 그대로 도망갑니다.

직진 신호만 있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하고 정지 신호를 계속 무시하고 달아납니다.

큰 주차장으로 들어간 승용차는 멈추는 척하다 다시 달아나기를 반복합니다.

주차장 쪽을 벗어나려던 순간 다른 SUV 차량이 음주 차량을 막아서고 추격전은 끝이 났습니다.

SUV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추격을 보고 따라가서 검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송봉흠 / SUV 차량 운전자 : 제가 아는 도로였고 그 도로에서 나오면 큰 인명 피해가 날 것 같았습니다. 그 속도로 달리면. 그걸 차단하고 싶은 마음에 제 차를 가로막고 기다렸다가….]

승용차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 상태에서 20km나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문수 / 김해서부경찰서 장유지구대 : 그 덕분에 큰 사고, 2차 사고 없이 신속하게 저희가 검거하게 되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경찰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음주 운전 차량을 택시 운전사가 도와 검거했습니다.

충격으로 순찰차가 작동이 안 되는 상황에서 택시 운전사가 경찰을 태우고 추격해 음주 차량을 붙잡은 겁니다.

[정해찬 / 택시 운전사 :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드셨어요?) 저는 아무 생각 안 하고 그냥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경찰은 음주 운전 차량 검거에 도움을 준 두 사람에게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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