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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 중인 경찰관이 수상한 종이봉투를 건네받는 장면을 목격한 뒤 불심검문으로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봉투에는 천만 원이 들어 있었는데요.
저금리 정부자금 대출을 미끼로 한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였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 찍힌 CCTV 화면입니다.
오른쪽 남성이 울주경찰서 소속 박현석 경사, 그리고 왼쪽이 피해자 A 씨, 중간이 용의자 B 씨입니다.
박 경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일, 자녀 하교를 위해 학교 앞에 서 있다가 건너편 길에서 A 씨가 B 씨에게 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봤습니다.
수상한 생각이 든 박 경사는 신분을 밝히고 불심검문을 했는데 봉투에는 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박현석 경사 / 울산 울주경찰서 : 자녀를 하교시키고 있었는데 남자 2명이 얘기를 나누다 봉투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통상적으로 길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지 않기 때문에 의심이 들어서….]
B 씨는 정상적인 업무라며 변명했지만, 이때 걸려 온 휴대전화에서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했습니다.
곧바로 B 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막아선 뒤 경찰서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박현석 경사 / 울산 울주경찰서 : 피의자가 저에게 준 전화의 통화를 들어보니 돈을 들고 빨리 자리를 이동하라는 중국교포의 말투여서 보이스 피싱으로 확신하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기존 대출금 천만 원을 일시 상환하면 정부 지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꾀어 돈을 가로채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수거책이었습니다.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보고 일에 가담하게 됐다는 B 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할 장소에서 벌어진 범행장면을 허투루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경찰관의 기지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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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인 경찰관이 수상한 종이봉투를 건네받는 장면을 목격한 뒤 불심검문으로 보이스피싱 용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봉투에는 천만 원이 들어 있었는데요.
저금리 정부자금 대출을 미끼로 한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였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 찍힌 CCTV 화면입니다.
오른쪽 남성이 울주경찰서 소속 박현석 경사, 그리고 왼쪽이 피해자 A 씨, 중간이 용의자 B 씨입니다.
박 경사는 휴가 중이던 지난 1일, 자녀 하교를 위해 학교 앞에 서 있다가 건너편 길에서 A 씨가 B 씨에게 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봤습니다.
수상한 생각이 든 박 경사는 신분을 밝히고 불심검문을 했는데 봉투에는 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박현석 경사 / 울산 울주경찰서 : 자녀를 하교시키고 있었는데 남자 2명이 얘기를 나누다 봉투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통상적으로 길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지 않기 때문에 의심이 들어서….]
B 씨는 정상적인 업무라며 변명했지만, 이때 걸려 온 휴대전화에서 보이스 피싱임을 직감했습니다.
곧바로 B 씨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막아선 뒤 경찰서에 출동을 요청했습니다.
[박현석 경사 / 울산 울주경찰서 : 피의자가 저에게 준 전화의 통화를 들어보니 돈을 들고 빨리 자리를 이동하라는 중국교포의 말투여서 보이스 피싱으로 확신하고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기존 대출금 천만 원을 일시 상환하면 정부 지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고 꾀어 돈을 가로채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수거책이었습니다.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보고 일에 가담하게 됐다는 B 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할 장소에서 벌어진 범행장면을 허투루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경찰관의 기지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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