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 성공 비결..'트렌드 맞춘 아이디어'

체험학습장, 카페, 캠핑장…매출 20배 뛰어
숲과 연계한 미술수업과 카페, 체험학습 ’인기’
트렌드에 맞춘 아이디어, 영농학습이 성공 비결
농촌 관광사업, 전문 컨설팅 ’경쟁력’

[앵커]
색다른 아이디어로 참신한 성공을 이끌어낸 청년 농부들이 있습니다.

공방이나 체험학습을 농장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캠핑장이나 카페까지 다양한 사업도 연계하고 있는데요

젊고 독특한 아이디어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그 성공비결을 HCN 경북방송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만8천 평 규모의 너른 관광농원.

이 농장 주인인 청년 농부 권민제씨는 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일하다 7년 전 귀농했습니다.

처음 몇 년간은 영농지식이 부족해 키우던 닭이 폐사하는 등 어려움도 겪었지만, 4년 전부터 관광농업을 시작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각종 어린이 체험학습을 비롯해 젊은 감성의 카페, 캠핑장을 곁들이면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더니 매출이 20배나 뛰었습니다.

시너지는 주변의 식당이나 농장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민제 / 귀농 청년농부 : 물놀이장, 캠핑장, 카페, 체험을 접목하면서 도시민분들이 농촌에 계속 오실 수 있도록 매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 청하에 있는 짜장면집이나 다른 음식점들이 (함께) 다 잘되시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청하리의 또 다른 체험농장.

청년 농부 부부가 운영하는 곳으로 아이들의 현장 체험학습은 물론, 자연과 어우러진 미술수업과 카페까지 젊은 감각의 마케팅이 돋보여 말 그대로 '핫 플레이스'가 됐습니다.

[배금령 / 청년농부 : 체리 수확 체험을 시작한 지 5년 정도 되었는데요, 2년 전부터 매출이 많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관광객들이 눈여겨볼 만한 문화적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공방이라는 예술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를‥ ]

이들의 성공비결은 모두 트렌드에 맞춘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영농학습입니다.

농촌을 관광화시켜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도록 하는 건데, 최근 인기를 끄는 캠핑이나 예술 공방, 체험학습들이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청년 농부 아카데미' 같은 전문 컨설팅도 큰 힘이 됐습니다.

[정재욱 / 포항시 농촌지원과 인력육성팀 : 기존이랑 좀 다르게 청년들의 요구에 맞춰가지고 IT, 6차산업, 체험농장 그런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꾸준한 영농 혁신으로 농촌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