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가꾸는 '청정 전남 으뜸 마을'

주민이 가꾸는 '청정 전남 으뜸 마을'

2021.07.04.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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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산어촌은 갈수록 인구가 줄고 빈집이 늘면서 황폐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런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으뜸 마을 조성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마을 주민이 앞장서 마을 가꾸기에 나서면서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름진 간척지 땅에서 품질 좋은 쌀이 많이 나기로 이름난 마을입니다.

황금 물결 넘실대는 가을 들녘이 새마을 창고 벽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달구지로 곡식을 옮기던 그 시절 그 모습도 오롯이 살아났습니다.

[김형규 / 보성 대전마을 이장 : 우리 마을을 잘 가꿔 나가야 젊은 친구들이나 후대 사람들, 타지에서 오신 분들도 우리 마을이 아름답고 그러니까 살고 싶어 하는 곳으로 꼭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예부터 흥겨운 농악놀이를 자랑하는 마을인 만큼 신명 나는 풍물패의 한마당도 벽화에 담겼습니다.

어르신들이 즐겨 이용하는 마을 찜질방 벽에는 갖가지 꽃이 화사하게 피어났습니다.

무채색 벽돌 담에 색을 칠하고 시원한 물줄기가 묵은 때를 씻어 냅니다.

[김중현 / 청정 전남 으뜸 마을 주민 : 지역 어르신들의 정신 건강과 마음을 치유하며 건강하고 아름다운 대전 마을로 가꿔 갈 생각입니다.]

보성군의 600개 마을 가꾸기에서 시작해 전남으로 확대된 '청정 전남 으뜸마을'은 모두 3천여 개.

인식 전환과 환경 정화, 경관 개선 등 3개 분야에 모두 270억 원이 투자됩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청정 전남 으뜸 마을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라남도는 귀농이나 귀촌한 도시민이 원주민과 오순도순 잘 살도록 어울림 마을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행복한 전남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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