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개장...기대 반 우려 반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기대 반 우려 반

2021.07.09. 오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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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여파로 피서객이 급감해 된서리를 맞았던 동해안 해수욕장이 이번 주부터 속속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섭니다.

지역 상인들은 올여름에는 경기가 나아질 거로 기대하지만 많은 피서객이 몰리며 방역의 둑이 무너질까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장을 앞둔 강원도 속초해수욕장,

중장비가 울퉁불퉁한 백사장을 고르게 정리합니다.

해변 1.2km 구간에는 출입을 통제하는 울타리가 설치됐습니다.

출입구에서 체온 확인과 방문 이력 등록 등을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희재 / 속초시 관광과 : 발열 체크, 체온스티커를 부착해드리고요. 그리고 안심콜전화 운영 등을 통해서 입장하는 방문객에 대한 방문 이력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방역을 위해 드론까지 투입됩니다.

거리 두기와 마스크 쓰기 안내방송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체온도 측정합니다.

속초와 강릉 경포 등 대형 해수욕장은 올해도 야간 음식 섭취와 음주가 금지됩니다.

인터넷으로 해수욕장 혼잡 여부를 알려주는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는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됩니다.

방역대책을 강화했다지만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는 데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감염도 늘고 있는 만큼 걱정하는 시각도 많습니다.

특히 비수도권지역 거리 두기 단계가 대부분 완화된 데다 백신 접종자도 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관계자 : 실제로 이 분이 백신을 맞은 분인지 아니면 안 맞았는데, 마스크를 벗은 건지 확인을 각자 해야 하잖아요. 사실 인력이 충분히 그만큼 해수욕장에 배치되지 않으니까.]

지난해 여름 코로나 여파로 피서객이 80% 넘게 급감해 된서리를 맞았던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철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와 자칫 감염이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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