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국내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외래종과 멸종위기종을 몰래 들어오려던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괴물 독두꺼비라고 불리는 중남미 사탕수수두꺼비 밀반입이 세관에 적발된 건 처음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세계 최악의 침입 외래종인 중남미 '사탕수수두꺼비'입니다.
맹독성 분비샘을 가지고 있어 괴물 독두꺼비라는 별명을 가진 생태교란종으로, 개나 고양이 등 다른 반려동물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16마리가 인천세관에 의해 최초로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 : 여기 여기가 독샘이거든요. 이쪽에 독샘이 있어가지고… 어어….]
항아리곰팡이병 매개체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 역시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유입 '주의' 생물이지만 100마리나 밀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채도영 / 국립생태원 외래생물연구팀 연구원 : 우리나라에 있었던 생물들하고는 완전히 느낌이 틀린 녀석이니까 막 닥치는 대로 먹고 생태계가 파괴가 되고 교란이 올 수가 있는 거죠.]
이색적인 자이언트 왁시 몽키트리 프록이라는 이 양서류는 수입이 허락된 애완용 개구리입니다.
수입업자들은 이 애완개구리가 담긴 상자의 2중 바닥 아래쪽에 생태계 교란종이나 멸종위기종 등을 몰래 숨겨 들여왔습니다.
적발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에는 크기가 가장 작은 카이만 악어와 길이 5m가 넘는 아나콘다 등도 57개체나 포함됐습니다.
[최성진 / 인천세관본부 관세행정관 : 최근에 애완 및 관상용 외래생물 반입이 증가함에 따라서 저희 인천본부세관과 국립생태원이 집중검사를 실시하여 이번에 적발하게 되었습니다.]
맹독성 두꺼비나 악어 같은 이색적인 애완동물의 불법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지는 상황.
세관과 국립생태원 등은 불법 수입된 생물 173개 개체에 대해 전량 통관을 보류하고, 앞으로 통관단계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내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외래종과 멸종위기종을 몰래 들어오려던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특히 괴물 독두꺼비라고 불리는 중남미 사탕수수두꺼비 밀반입이 세관에 적발된 건 처음입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세계 최악의 침입 외래종인 중남미 '사탕수수두꺼비'입니다.
맹독성 분비샘을 가지고 있어 괴물 독두꺼비라는 별명을 가진 생태교란종으로, 개나 고양이 등 다른 반려동물에게 병을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16마리가 인천세관에 의해 최초로 적발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 : 여기 여기가 독샘이거든요. 이쪽에 독샘이 있어가지고… 어어….]
항아리곰팡이병 매개체인 아프리카발톱개구리 역시 생물 다양성을 해치는 유입 '주의' 생물이지만 100마리나 밀수입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채도영 / 국립생태원 외래생물연구팀 연구원 : 우리나라에 있었던 생물들하고는 완전히 느낌이 틀린 녀석이니까 막 닥치는 대로 먹고 생태계가 파괴가 되고 교란이 올 수가 있는 거죠.]
이색적인 자이언트 왁시 몽키트리 프록이라는 이 양서류는 수입이 허락된 애완용 개구리입니다.
수입업자들은 이 애완개구리가 담긴 상자의 2중 바닥 아래쪽에 생태계 교란종이나 멸종위기종 등을 몰래 숨겨 들여왔습니다.
적발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에는 크기가 가장 작은 카이만 악어와 길이 5m가 넘는 아나콘다 등도 57개체나 포함됐습니다.
[최성진 / 인천세관본부 관세행정관 : 최근에 애완 및 관상용 외래생물 반입이 증가함에 따라서 저희 인천본부세관과 국립생태원이 집중검사를 실시하여 이번에 적발하게 되었습니다.]
맹독성 두꺼비나 악어 같은 이색적인 애완동물의 불법 거래가 암암리에 이뤄지는 상황.
세관과 국립생태원 등은 불법 수입된 생물 173개 개체에 대해 전량 통관을 보류하고, 앞으로 통관단계 검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기정입니다.
YTN 이기정 (leek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