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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태백 교도소 신축사업이 5번 도전 끝에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감에 혐오 시설로 취급받던 교도소 유치에 나선 태백시와 주민들은 인구 증대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백 교도소 예정 부지입니다.
국비 1,903억 원을 들여 44만여㎡ 면적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정시설이 들어섭니다.
최근 5번 도전 끝에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예정대로 설계 등이 진행되면 오는 2028년 완공될 전망입니다.
만 명이 넘는 서명부까지 내며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장석태 / 태백 교정시설 유치위원장 : 환영하고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왜냐면 교도소가 태백 경제를 살릴 수 있지 않겠나, 그리고 인구 유출도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이게 마지막 희망이거든요. 사실은.]
태백시가 혐오 시설로 꼽히는 교도소 유치에 나선 것은 인구 감소로 지역이 소멸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 12만 명이 넘었던 태백 인구는 석탄 산업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정부의 합리화 정책 이후 1/3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태백시는 교도소가 운영되면 교정 공무원과 가족 등 1,300명 넘는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식자재 공급과 면회객 방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세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태호 / 태백시장 : 한 2천억 원 가까이 투입되니까 그걸로 인한 건설 경기가 일단 활성화될 거고요. 그리고 다 완성되고 나면 1,500명 수용되고 거기에 따른 소비나 방문객들도 효과도 있고….]
하지만 교도소가 설치된 일부 지역에선 인구 증가와 경제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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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태백 교도소 신축사업이 5번 도전 끝에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감에 혐오 시설로 취급받던 교도소 유치에 나선 태백시와 주민들은 인구 증대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태백 교도소 예정 부지입니다.
국비 1,903억 원을 들여 44만여㎡ 면적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정시설이 들어섭니다.
최근 5번 도전 끝에 정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예정대로 설계 등이 진행되면 오는 2028년 완공될 전망입니다.
만 명이 넘는 서명부까지 내며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장석태 / 태백 교정시설 유치위원장 : 환영하고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왜냐면 교도소가 태백 경제를 살릴 수 있지 않겠나, 그리고 인구 유출도 막을 수 있지 않겠나 이게 마지막 희망이거든요. 사실은.]
태백시가 혐오 시설로 꼽히는 교도소 유치에 나선 것은 인구 감소로 지역이 소멸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 12만 명이 넘었던 태백 인구는 석탄 산업 구조조정을 골자로 한 정부의 합리화 정책 이후 1/3수준까지 급감했습니다.
태백시는 교도소가 운영되면 교정 공무원과 가족 등 1,300명 넘는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식자재 공급과 면회객 방문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세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류태호 / 태백시장 : 한 2천억 원 가까이 투입되니까 그걸로 인한 건설 경기가 일단 활성화될 거고요. 그리고 다 완성되고 나면 1,500명 수용되고 거기에 따른 소비나 방문객들도 효과도 있고….]
하지만 교도소가 설치된 일부 지역에선 인구 증가와 경제 효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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