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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웬 남성이 갑자기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예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받았던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가 벌인 일인데요.
피해자는 친척 집으로 피신한 채 돌아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2일 오전 9시 10분쯤입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여성 혼자 사는 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연 건데요.
문을 열고 나서 집주인과 마주치자, 잠깐 자리를 피하는 듯하더니 다시 돌아와 또 비밀번호를 눌렀습니다.
비밀번호를 재차 누르는 소리에 집주인은 놀라 현관문 안전 고리를 걸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이 한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 (남성이) 문을 잡고 놔주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 고리를 붙잡고 이걸 놓치면 안 되겠다.]
문을 두고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안전 고리가 덜컹거릴 정도가 된 상황.
수십 초가 지나고 나서야 남성은 문을 놓아줬는데요.
이후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서 있다가 다시 피해자를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남성이 피해자 집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게 된 건가요?
[기자]
피의자는 지난 8월 피해자 집 인테리어 공사를 했던 이 모 씨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비밀번호를 받은 뒤 두 달 동안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피해자 측은 비밀번호를 문자나 SNS 메시지가 아니라 종이에 적어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비밀번호를 폐기하지 않고 계속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근처에서 지금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계속 벌여온 만큼 다른 피해 가구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피해자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피해자는 이 씨의 직업 특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근처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니 해당 아파트에도 자주 방문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도 바로 옆 동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벌어지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피해자와 가해자가 마주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친척 집으로 피신한 피해자는 아직 집으로 돌아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 피해자 집 주위에 바로 앞 동, 옆 동, 같은 층 라인에서도 공사를 하고 있어요. 피해자는 거기가 집인데 집도 못 들어가는 상황인데….]
경찰은 이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침입 시도가 더 있었는지 아파트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피해자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여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순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 씨가 아파트 단지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것만은 먼저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고객들의 집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직업인 만큼 더욱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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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혼자 사는 집에 웬 남성이 갑자기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을 시도했습니다.
예전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받았던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가 벌인 일인데요.
피해자는 친척 집으로 피신한 채 돌아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22일 오전 9시 10분쯤입니다.
한 남성이 갑자기 여성 혼자 사는 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연 건데요.
문을 열고 나서 집주인과 마주치자, 잠깐 자리를 피하는 듯하더니 다시 돌아와 또 비밀번호를 눌렀습니다.
비밀번호를 재차 누르는 소리에 집주인은 놀라 현관문 안전 고리를 걸었습니다.
피해자 가족이 한 설명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 (남성이) 문을 잡고 놔주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너무 놀라서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 고리를 붙잡고 이걸 놓치면 안 되겠다.]
문을 두고 실랑이가 이어지면서 안전 고리가 덜컹거릴 정도가 된 상황.
수십 초가 지나고 나서야 남성은 문을 놓아줬는데요.
이후 이 남성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계속 서 있다가 다시 피해자를 마주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남성이 피해자 집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게 된 건가요?
[기자]
피의자는 지난 8월 피해자 집 인테리어 공사를 했던 이 모 씨였습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비밀번호를 받은 뒤 두 달 동안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피해자 측은 비밀번호를 문자나 SNS 메시지가 아니라 종이에 적어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도적으로 비밀번호를 폐기하지 않고 계속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요.
근처에서 지금까지 인테리어 공사를 계속 벌여온 만큼 다른 피해 가구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거로 보입니다.
[앵커]
피해자가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피해자는 이 씨의 직업 특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근처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니 해당 아파트에도 자주 방문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도 바로 옆 동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벌어지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 보니 피해자와 가해자가 마주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친척 집으로 피신한 피해자는 아직 집으로 돌아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피해자 가족 : 피해자 집 주위에 바로 앞 동, 옆 동, 같은 층 라인에서도 공사를 하고 있어요. 피해자는 거기가 집인데 집도 못 들어가는 상황인데….]
경찰은 이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침입 시도가 더 있었는지 아파트 CCTV를 분석하는 한편, 피해자의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여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순찰을 강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이 씨가 아파트 단지를 자유롭게 출입하는 것만은 먼저 막아달라며 경찰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이 씨가 고객들의 집에 자유롭게 드나드는 직업인 만큼 더욱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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