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위드 코로나' 순천시...일상 회복 기대감

전국 최초 '위드 코로나' 순천시...일상 회복 기대감

2021.10.29.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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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전남 순천시가 이번 주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습니다.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고 대규모 행사도 예정대로 열기로 하면서 절박한 처지에 몰렸던 소상공인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날이 되자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오가는 사람 없이 텅 비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전남 순천 지역 모습입니다.

[이형심 / 식당 주인 : 코로나 시기에 손님들도 방문하시는 게 많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고 힘들었는데요.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손님들이 많이 오시고 찾아주실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시가 '위드 코로나'를 앞당겨 시작한 밑바탕에는 방역에 대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이 현저히 줄었고, 확진 환자가 나와도 즉시 차단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류승석 / 순천시소상공인연합회장 : 활성화되어 있는 거리 바로 뒷골목을 들어가 보면 한 집 건너 한 곳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그러한 임대 현수막이 이제는 한 개 두 개 철거되지 않을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초가 되지 않을까….]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11월까지 백신 접종률을 85%까지 끌어 올리기로 하고, 환자 급증에 대한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아울러 순천시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모아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허 석 / 전남 순천시장 : 순천시 공직 체계는 일상회복 추진단으로 실무 형태로 바꿔서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방역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실물 경제를 활성화할 것인가 하는 그런 차원의 일상회복 추진단이 가동돼 있습니다.]

앞으로 예정된 케이팝 공연과 박람회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들은 순천시의 '위드 코로나' 도전의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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