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주변 삼킨 폭발성 화염...전기차 화재로 차량 5대 불타

순식간에 주변 삼킨 폭발성 화염...전기차 화재로 차량 5대 불타

2022.02.09.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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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에서 폭발성 화재…차량 5대 피해
차량 하부 배터리 박스 부근서 폭발성 화염 시작
화재 50여 분 전에 충전 끝내…외부 충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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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에서 폭발성 화염이 치솟아 순식간에 주변을 삼키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아무도 없고 외부 충격도 없는 상황에서 불이 났는데요.

배터리나 주변 부품, 조립 과정 등에 문제가 있었는지 경찰이 살피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소형 밴 차량.

아래쪽에서 폭발이 생긴 것처럼 불길이 솟구치면서 주변으로 번집니다.

번지는 과정에서도 다시 폭발이 나고 주변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퍼집니다.

[이실재 / 아파트 주민 : 펑, 펑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연기가 엄청나게 나고 (누가) 119에 먼저 신고했는지 소방차가 오고….]

화요일 오후 부산 안락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난 불은 소방차가 출동하고도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모두 잡혔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크게 번지면서 차량 5대가 탔지만, 당시 주차장에는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로까지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밴은 전기차로 처음 화염이 포착된 곳은 차량 하부 배터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폭발성 화염이 생긴 점으로 볼 때 배터리 쪽에 시작한 불이라는 게 전문가 판단입니다.

[류도정 / 한국폴리텍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 배터리 덮개 내에서 압력이 어느 정도 생성돼 있다가 덮개가 타서 부서지며 화염과 함께 압력이 빠져나오면서 폭발성으로 관찰된 것 같습니다.]

운전자가 주차장 충전기에서 충전을 마치고 50여 분이 지난 뒤에 불이 났는데 외부 충격 등 다른 화재 원인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권영우 / 부산 동래소방서 현장대응단 : 완전히 충전된 이후에 순간적인 폭발로 인한, 원인 미상입니다. 폭발로 인하여 연소 확대가 됐기 때문에….]

경찰은 정밀 감식을 벌여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주변 부품이나 조립 과정에 이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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