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뭄에 말라가는 마늘·양파

겨울 가뭄에 말라가는 마늘·양파

2022.02.28.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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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남 지역의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마늘과 양파의 생육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봄까지 가뭄이 이어질까 걱정입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녕의 마늘밭입니다.

잎이 누렇게 말라 보기에도 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잎도 7∼8개가 나와야 하는데, 4∼5개밖에 없습니다.

뿌리에 달린 마늘도 굵기가 예년의 절반 정도입니다.

영남 지역에 닥친 겨울 가뭄으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은 겁니다.

[임재준 / 마늘 재배 농민 : 7∼8잎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 4∼5잎밖에 안 나와서 생산량이 작년보다 많이 감소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인근 양파밭도 사정은 마찬가지,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역시 겨울 가뭄 탓입니다.

물기 없는 흙은 바람에 쉽게 날립니다.

인근 농로를 살펴보니 가뭄이 실감 납니다.

바닥은 바짝 말라 있고, 양수기가 있어도 물을 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석삼영 / 양파 재배 농민 : 이렇게 겉이 마르고 비닐 밑으로 숨어 있는데 이 상태로서는 아마 정상적인 상황보다 (수확량이) 30% 정도는 감소가 되지 싶어요.]

특히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생장하는 시기.

행여 봄까지 가뭄이 이어지지는 않을까 농민들은 노심초사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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