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과일 '비파' 수확 한창...시설 재배로 조기 출하

아열대 과일 '비파' 수확 한창...시설 재배로 조기 출하

2022.03.20.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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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황금 열매 ’비파’ 수확 한창
시설재배로 기존 수확 시기보다 2개월 앞당겨
시설재배로 조기수확 ’비파’…농가 고소득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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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금 열매 '비파' 들어보셨나요?

새콤달콤한 열매는 먹고 잎과 씨앗은 한약재로도 쓰이는 아열대 과일인데요.

남해안 완도에서는 지금 비파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연평균 기온이 14도를 웃도는 전남 완도군,

나무마다 황금빛으로 물든 비파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겨우내 키운 비파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양동근 / 비파 재배 농민 : 일조량이 좋고요. 온도가 물론 제주도도 따뜻하지만, 완도가 내륙에서는, 육지에서는 가장 환경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파 재배로는 최적지라고….]

시설재배에 성공하면서 노지보다 수확이 두 달 이상 빨라졌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빨리 수확하는 완도 비파는 당도가 평균 13브릭스로 과즙이 많고 새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시장에 두 달 먼저 나온 덕분에 시설 재배 비파는 가격도 노지 재배보다 2배 이상 높게 받을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잎과 씨앗은 한약재로도 쓰여 버릴 게 없습니다.

[고영미 / 비파 재배 농민 : 잼도 하고, 식초도 만들고 지금은 주스도 만들어서 먹고 있고, 잎 같은 경우는 차나 입욕제로 쓰고 있어요. 노지 (비파가) 나오기 전에 선점을 하니까 시장의 호응도 좋고….]

이곳 완도에서 생산되는 비파는 연간 7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2002년부터 아열대성 과수인 비파를 우리나라 생산에 적합한 품종으로 개발했습니다.

또, 비파 재배 농가 확산을 위해 전문 농업인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 신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 :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맛도 좋고 크기도 크고 빨리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을 육성하여 전남지역 재배 농가에 37ha 보급했습니다. 우리 품종을 50ha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2025년까지 고품질 비파 생산량을 150톤으로 늘려 완도를 비파의 고장으로 알릴 계획입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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